여객선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유 전 회장의 전 측근 ㄱ씨는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 전 회장은 정치인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며 “회사 돈을 사과박스 2개에 가득 채워 유 전 회장에게 직접 전달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유 전 회장의 자택과 청해진해운 및 관계사 사무실, 유 전 회장이 깊이 관여하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유병언 관련회사 10여곳 압수수색… 거액 비자금 포착
“오대양과 세모그룹까지 들춰내 정부 무능 덮으려 한다”
검찰, 한국선급 간부 비리 포착...선사와 유착관계 중점 수사
"의도한 것 이상으로 배가 돌았다면 조타기 고장 났을 가능성"
침몰 직전 선박 지휘한 3등 항해사, 타각지시기 한번도 확인 안했다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를 묶은 남녀 고교생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22일 이들을 물속에서 처음 발견한 잠수사 ㄱ씨는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고 괴로웠겠느냐”며 “나름대로 함께 공포에 맞서려고, 살려고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지 않았겠느냐”고 추정했습니다.
이날 오후 팽목항으로 옮겨진 두 사람의 주검은 가족들에 의해 제각각 안산으로 이송됐습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8일째인 23일 시신 수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실종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35명의 시신이 수습되는 등 오후 9시 현재 사망자는 156명으로 증가했고, 실종자는 1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가 24일 끝나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24일 소조기 끝, 수색 분수령...사망자가 실종자보다 많아져
세월호에서 수습한 시신이 하루 동안 20~30명씩 늘면서 실내체육관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상주하는 의료진은 “발견되는 시신이 늘어나면서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5일째인 지난 20일 이후 체육관에 설치된 가정의학과·내과·한방과 진료소를 찾는 가족과 봉사자들의 수는 36~80% 정도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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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손톱 밑 가시’ 규제 폐지·완화에 선박안전 관련 규제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일 해수부의 ‘규제개혁 추진자료’를 보면 해수부는 국내 연안 운항 선박에 대한 각종 안전관리 규제를 풀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안전관리체제에 대한 선장 보고와 선사의 내부심사를 폐지했고, 안전관리 책임자가 한 달에 한 번 배를 방문해 점검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손톱 및 가시' 규제완화에 선박 안전 규제 대거 포함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6·4 지방선거 관련 일정을 모두 멈췄던 여야가 23일 조심스럽게 경선 재개에 나섰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을 위탁할 수 있는 시한이 오는 30일 만료되는 등 마감이 닥쳤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최대한 ‘소리 안 나게’ 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수위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시한 쫓겨 더 늦출 수 없다" 여야 '조심조심' 경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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