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304편 2014.6.30.(월)
사실 || 어법/어휘 || 논조 || 문화 | Media.khan.kr (Noribang) | 편집 || 광고 || 여론 || 소통
한편 정확히 19년 전인 1995년 6월 29일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 그림은 1995년 7월 1일자 경향신문의 만평 <장도리>입니다.
보통은 4장면인 만화가 이날만큼은 3장면으로 끝났습니다.
그만큼 당시 삼풍 백화점의 붕괴가 미친 충격이나 영향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19년 뒤의
같은 날, 천장 부분이 떨어져도 일단 영업은 진행되고 봅니다.
<김 후보자는 당시 국립대학 인 교원대 교수로 근무한 교육공무원 신분이었다.> => 국립대학인
일제 강점기로부터의 해방 이후,
미국 군대가 한국에 들어왔던 기간은
1945년 9월에서 1949년 6월까지입니다.
다만 미 군정만 치면 1948년 8월 15일 전이지요.
실제로 미군은 그 이후 철군 준비를 서두르지만,
미군이 고문관 몇백 명을 남기고 한국에서
철수하기까지는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다음 해, 북한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미군은 국제 연합군의 일원으로 한반도에 왔고,
이후 지금까지 계속 한국 기지에 주둔 중입니다.
* 2009년에 GM이 자동차 '열쇠' 구멍을 원형으로 변경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이
차량 안전이나 환수(Recall) 조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기사에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장 클로드 융커 전 오스트리아 총리가
영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EU 집행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융커 지명을 반대해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융커 지명으로 영국이 EU에 남는 일이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라고
* 영국 측이 왜 융커의 유럽 연합 위원장 지명을 반대했는지도 간략한 설명 부탁합니다.
(예컨대 영국은 유럽 연합의 권한 확대를 옹호하는 융커를 달가워하지 않아서 그랬다던가...)
<20세기 들어 사람들이 산성에서 농사를 지었지만, 1986년 모든 주민이 마을을 버리고 떠났다.
성내리로 불렸던 이 지역에서는 유교의 일종인 갱정유도(更正儒道)를 신봉하던 사람들이
청학동처럼 옛날식 생활방식을 이어갔다.>
* 물론 도시화 / 산업화 영향으로 그러했으리라고 추측을 해 볼 수는 있지만,
왜 그때 주민들이 옛날 식으로 살다가 마을을 '버리고' 떠났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해일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나
지역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 쓰나미(津波)라는 단어 자체가 '지진 해일'을 일컫는 말이므로,
그냥 '지진에 따른 해일로' 정도로 써도 좋을 듯합니다.
< ‘제갈량 효과’는 없었다.>
* 중국의 역사 기록인 <삼국지> 이야기를 잘 모르는 독자에게는
맥락 설명을 건너뛴 표현이 좀 뜬금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전의 문단을 보면... 수아레스 선수가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함에도
'가면'과 '옷'을 통해 마치 그가 있는 것처럼 꾸미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삼국지(연의)>에서 위/촉 두 나라의 '오장원' 전투가 벌어졌을 때
촉의 '제갈량'이 죽으면서도 자신의 목상을 만들어 두어, 마치 살아있는 듯 위장해
위의 '사마의'를 당황하게 하며 촉 군대를 철수시켰다는 이야기와 연결된 것 아닌가 합니다.
<그의 보컬은 사이키델릭, 네오트로트, 펑크소울, 소울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개성있게 소화했다.>
* 음악은 물론, '중학교를 졸업한 독자'들이 읽는 신문에 있어 전문 용어를
어떻게 설정하고 풀어낼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겠지만... 그래도 고민되었으면 합니다.
<부민관 의거는 조 선생이 1945년 7월24일 친일 집회가 열리던
서울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폭탄을 터뜨린 사건이다.>
* 일제 강점기 때, 부민관 건물은 일종의 <시민 회관>과 비슷한 명목의 장소였으며,
한때는 국회의사당과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쓰였고, 지금은 서울시의회 '본관'입니다.
위의 사진은 경향 신문 경제면인 18~19면입니다.
이 지면의 첫 기사들로는 각각 <건설사의 다세대 주택 안내>와
<삼성전자 고화질 기기>가 배치되었는데, 과연 경제면이
신문으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더구나, 지난주에는 <지하철 ‘와이파이’ 승객 속만 터진다> 라는 기사가 상당히 주목받았는데,
바로 다음 주에는 <SKT '지하철 Free 요금제'> 기사가 나오는 것은...
그리고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들은 뒤쪽으로 갔고, 22면에서는 다시
롯데백화점의 월남 진출에 대한 자세한 해설 기사가 나왔습니다. ㅇ~ㅇ
산업의 좋은 제품이나 용역,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유익한 일이지만,
경제와 사회의 연관성, 경향 신문이 추구하는 바를 생각해 보면...
시사성 / 홍보성 내용이 균형 있게 배치될 수 있는 편집 방안이 연구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시리즈===== > Noribang의 석간 경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6. [동북아 격랑기] 알기 쉬운 표현을 향해 (0) | 2014.07.02 |
---|---|
305. [6기 지자체 시작] 마사회 광고의 등장 (0) | 2014.07.01 |
303. [호환성] 통신이 터지지 않는 바다?! (0) | 2014.06.26 |
302. [한국전쟁 54년] 후손을 바라보는 아이와 소녀 (0) | 2014.06.25 |
301. [효과 혹은 아쉬움] 기사와 광고의 만남 (0) | 201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