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비전소위가 '뉴비전 플랜보고서' 초안에 대해 포퓰리즘 문제를 지적하면서 수정,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서민 정책과 복지확대에 중점을 둔 뉴비전 발표를 앞두고 당내에서 반론이 공식 제기된 것이라 당 정체성 논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의도연구소가 작성한 200페이지 안팎의 보고서 초안은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한 선진국가'를 뉴비전으로 정하고, '자유민주주의, 따뜻한 시장경제주의, 조화와 통합의 공동체주의'를 이념 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한나라 뉴비전 놓고 정체성 논쟁
한나라 '복지'를 전면에...성장 보수담론 수정
정태근 "여권의 균형 상실...좌로 이동을"
유일호 "보수가치 불변...정책은 변화를"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의 대구경북 및 고려대 편중 인사가 이명박 정부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내정하면서 4대 권력기관장은 모두 이 대통령과 동향인 TK 출신이거나 고려대 후배가 맡게 됐습니다.
정권 출범 당시 3명이던 부산경남 출신은 한명으로 줄었습니다.
임기 말 4대 사정 권력 모두 TK 고려대 인사 장악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가족이 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두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지명한 검찰총장 후보자 전원이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한 내정자는 "딸이 친한 친구와 함께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배우자가 주소를 이전했다.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상대 두 차례 위장 전입
검찰이 국내 대형 건축설계업체인 무영종합 건축사무소 안길원 회장이 100억원 이상의 회사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 이중 일부를 정치인에게 건넨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안 회장의 금고에서 이름 등이 적혀 있는 현금 다발 띠를 발견하고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3대 대형 건축설계업체 회장 정 관계에 돈 건넨 혐의 수사
이름 적힌 '돈 다발 띠' 발견, 30여차례 골프접대 내역도
여름방학에 점심을 굶어야 하는 아이들이 전국적으로 43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올 1힉기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급식지원을 받은 저소득층 초중고생은 91만명인데 여름방학에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48만명의 점심만 챙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학에 결식 아동이 느는 것은 저소득층 급식지원 체계가 이원화돼 학기 중엔 교육청, 방학 중엔 지자체가 맡기 때문입니다.
올 방학 때 점심굶는 학생 43만명
KTX 열차가 고장으로 터널 안에 1시간 이상 고립되는 바람에 승객 400여명이 냉방장치가 꺼진 객차 안에서 공포와 무더위에 시달렸습니다.
17일 오전 경북 김천시 황악터널에서 부산발 서울행 120호 KTX 열차가 모터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승객들은 "터널에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열차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했는데도 무리하게 운행하다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항의했습니다.
'사고철 KTX' 터널에 갇히고 냉방기 꺼지고
삼성에버랜드가 삼성노조 설립 신고 다음날인 14일 조장희 삼성노조 부위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했고, 이어 김영태 노조 회계감사에 대한 감사를 벌였습니다.
조 부위원장이 임직원의 개인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도난 차량을 몰고 다녀 회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게 이유입니다.
조 부위원장은 "18일 노조설립필증이 교부되는 대로 노조 이름으로 정식 항의하고 회사 측에 대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버랜드, 삼성노조원 징계 감사 착수
경찰이 지난 10일 부산 2차 희망버스 집회에서 처음 사용했던 물포용 최루액 파바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루액 성분 중 68%를 차지하는 이소프로필알코올에 대해 "발암성 물질로 보고된 바는 없지만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의식 불명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대포 최루액' 안전성 검사 없이 쐈다
세계보건기구 말라리아 자문관인 박재원 가천의대 교수가 지난 14일 라오스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졌습니다.
주 라오스대사관 관계자는 박 교수가 루앙프라방 꽝시폭포에서 수영하다가 소용돌이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교수는 캄보디아, 라오스, 민주콩고, 북한 등에서 말라리아 퇴치사업에 주력해온,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입니다.
빈국 말라리아 퇴치 헌신 박재원 교수 안타까운 죽음
1960년대 반전운동을 벌였던 미국 영화배우 제인 폰다가 자신의 이력 때문에 홈쇼핑 채널 출연이 무산됐습니다.
폰다는 홈쇼핑채널 QVC에서 자신의 신간에 대한 홍보방송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방송 전날 출연취소 결정을 통보받았습니다.
방송사는 베트남전에 반대했던 폰다를 비난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소셜테이너 제인 폰다도 TV 출연 무산
주유소협회가 "SK 때문에 일선 주유소들이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다"며 SK를 기름값 인상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기름값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SK 주유소의 연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기준 리터당 1718.29원으로, 경쟁업체보다 최대 20원 가량 비쌌습니다.
정유사 중 유일하게 일선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고 이윤을 남기는 '중간상' SK네트웍스가 있어 유통 마진이 다른 곳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SK만 대리점 두고 이윤 챙겨 '고유가 주도'
서울 휘발유값 최고치 눈앞
여름 극장가에 목요일 개봉 관행을 깬 수요일 개봉이 늘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지난 6일 개봉했고 한국영화 <고지전>과 경쟁작 <퀵>도 20일로 개봉을 하루씩 앞당겼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관객수, 입소문 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변칙입니다.
대형작까지 수요일 개봉...저예산 영화는 더 괴롭다
다음달 17일부터 한달간 콘서트를 여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소극장 공연을 하면서 '노래하는 게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게 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분노와 고민이 사라진 음악은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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