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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53. 주간경향이 오고 가는 길

(2010년 12월 20일자 경향신문 1면의 社告-알림)

경향신문사에서 만드는 주간지이자 <뉴스메이커>(1992~2008, 1호~791호)의 후속작인 
<Weekly경향>(2008~2010 ; 792호~906호)만 2년이 조금 넘는 동안의 기록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저물어갑니다. 

   <Weekly경향>이 뜨는 이유 23가지는...?!


하지만, 이 주간지는 새로운 안면을 선보인다는 <주간경향>(2011~ ; 907호~)으로 다시 등장한다고 합니다. 
아쉬운 분도, 좋아하는 분도, 그런가 하는 분들에게 모두 알려드리는 내용입니다.
경향이 추구한다는 정신인 <진실 보도>는 남겨둔다고 하니, 심히 아쉬운 분들은 서운해하지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ㅎㅎ


<Weekly경향>의 마지막(?!) 편집장으로서 윤호우 기자께서 906호의 서문에 언급하기를,
한글 제호를 택하면서 고급 시사주간지로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지난 900호 특집 때도 비슷한 서문을 남겼는데, 일종의 복선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도...


위에 나온 그림은 <경향신문> 2010년 12월 20일자 1면에 나왔던 사고(社告)인데,
아마도 경향신문 측에서도 이를 계기로 하여 읽는 이들이 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몇몇 기자분들은 사석에서 '주간조선/주간동아와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겠느냐'는 말도 하셨지요.
시간을 더듬어보면 <주간경향>은 옛날에도 있던 잡지였습니다. 
1968년 11월에 창간되어서, 1995년 5월의 휴간호 이후의 기록은 찾기 어렵더군요.

(Naver 옛날신문 - 1968년 10월 28일자 경향신문 1면 社告)

=> 한 마디로 말해서, '생활용 교양 오락지'로 출발한다는 뜻이라고 볼 수도...





 지금 굳이 경향에서 이런 흔적을 찾자면, [레이디경향]의 몇몇 부분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지금의 [레이디경향]은 많이 세련되어졌고, 광고가 풍부하다고 느끼지만...
당시의 <주간경향>은 각종 정보들과 사회의 뒷담화(?!)가 요소요소에 포진했다고도 합니다.


(Naver 옛날신문 - 1995년 5월 25일 경향신문 16면)

뉴스메이커가 1992년에 창간되고, 1982년 창간된 레이디경향이 1990년 월간지로 전환된 이후,
저도 알지 못하는 사정에 의해서 <주간경향>은 1995년 6월부터 실상 종간되었던 것입니다.






“시사·연예 주간지 속에도 당시의 사회상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10년, 20년 모으다 보면 시대상황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죠”

최근 주간경향 창간호부터 500호까지 한 권도 빠짐없이 모아 본사에 기증한 이성주(李聖周·63·서울 성북구 보문동)씨. 그는 개인이 간직하는 것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을 것 같아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출·퇴근길에 한 권씩 사 모은 것이 500권이 되었다는 그는 1968년 11월17일자 주간경향 창간호를 펼쳐들고 
“당시 책값이 20원이었네요” 하며 시대의 변화에 놀라워 했다. 별다른 오락물이 없던 70년대 당시 주간경향은 
샐러리맨들에게 최고의 인기 주간지였다고 회고한 그는 “폐간했을 때가 제일 섭섭했다”고 말했다.

책 수집이 취미인 그는 지금도 5,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책 때문에 이사도 자주 하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책 수집은 혼자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가족이 모두 도와줘야 가능하죠”

100여권이 쌓이면 한 두권씩 잃어버리기 때문에 제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대개 정기간행물의 경우 500호까지 수집하며 
1년마다 연례행사처럼 책 제본을 하기 위해 책을 한아름 싸들고 제본소를 찾는다.

얼마 전 정년퇴직한 그는 “이제야 내 할 일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모아온 책과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요즘이 더 바쁘다”고 말했다. 

〈이동형기자 spark@kyunghyang.com〉

입력 : 2000-10-05 19:41:31



어떻게 보면, <주간경향>이라는 제호가 부활한다는 점에서는 '복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과거의 <주간경향>이 하던 일은 <레이디경향>이 일부 물려받고,
미래의 <주간경향>은 <뉴스메이커>/<위클리경향> 이래의 시사성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주간경향>이 이름이 같은 옛 잡지의 - 다소 선정적이고 밀담적인 이야기와는 달리, 
시사 이야기를 진지하고도 즐겁게 계속 찾아오는 과정을 지켜보려 합니다.


혹시 독자분이 계시다면, <주간경향>이 과거와 현재의 여러 잡지들과 어떤 것이 다른가를
주의깊게 보시고, 아울러 '좋은' 반응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아마 <Weekly경향 906호>에 이어 <주간경향 907호>를 읽게 되겠지요.
여건이 된다면 시사콘서트 장소에 몰래 들어가 앉아있을 수도 있겠고요. 

주간경향의 트위터 주소는 twitter.com/@wkyunghyang 입니다.



[보도 분석/제언] - Weekly경향 906호

* 6쪽 <목차>를 읽고...

1) 35면이라고 소개되는 사진은, 실상 38면의 [사회적기업진흥원]에 관한 기사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목차에 따르면, 35면의 기사는 [불교계의 국회 예산안 날치기 대처]에 관한 것인데, 사진은 다른 것이더군요.

2) 77면이라고 소개되는 사진은, 76면의 [클릭TV - 중년 남성과 드라마]에 나오는 '아테나'의 한 장면입니다.
 77면에는 [터치스크린 - 트론 새로운 시작]에 관한 기사가 나왔지만, 역시 사진은 다릅니다.

3) 목차에 따르면, 9면에는 [HOT피플 - 고건 초대 사회통합위원장 사의]라는 기사가 있는 것으로 소개되는데,
정작 9면을 찾아가보면 <2011.1.4 주간경향> 광고가 나와 있습니다. 아마 기획 단계에서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도 분석/제언] - 경향신문 2010.12.20 (월)


[괴한들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오후 10시쯤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기업 소속의 방글라데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

=> 확인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실종된 '나머지 7명'의 국적이나 직책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다만 기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의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고 하는군요.



-위클리경향 사원모집 광고-

'적극적 사고를 갖으신' => '적극적 사고를 가지신'





[채권단의 지분구조를 봐도 현대차가 유리한 국면이다. 채권단의 최대주주인 외환은행 몫도 25%에 불과하다. 외환은행이 거부해도 나머지 2곳만 동의하면 현대차를 협상대상자로 정할 수 있다. ]

=> 상기한 내용으로는 현대그룹이 양해각서 건을 해지당할 수는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협상대상자로 연결되기 위해서는...외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채권단이 동의해야 합니다.
2곳이 동의하면 현대차를 협상대상자로 정하는 것이 '수월하지만', '정할 수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약간...


<협의회에 상정된 안건 중 주식계약체결의 건은 의결권 기준으로 80% 이상이, 다른 안건들은 75%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결국 20% 이상의 의결권을 가진 외환은행ㆍ정책금융공사ㆍ우리은행 중 한 곳만 반대해도 주식계약 체결은 부결된다. 또 3개사 중 한 곳을 포함해 25% 이상의 주주들이 반대해야만 MOU 해지가 부결된다. 주주협의회 소속 8개 금융기관은 오는 22일까지 각 사의 입장을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에 통보해야 하며 의결 비율에 따라 전체 입장이 결정된다.

......................

주주협의회는 현대그룹과의 주식계약 체결이 부결되면 조만간 주주협의회를 다시 소집해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김효상 외환은행)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여부는 이번 안건 결과에 따라 주주협의회를 다시 열어 결정할 것"이라며 "주주협의회 75% 이상이 찬성하면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할 수 있으며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미스코리아 예선 출신으로 레이싱모델로 활약한 차수정이 세미뮤지컬로 거듭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 올누드로 무대가 서겠다고 밝힌 것. ]

=> 예선 출신을 두고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제목에 적어도 되느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미스코리아가 더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해의 정확성을 기하는 측면에서...




@Nori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