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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김종목의 '오늘신문'

82만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노조 출범 선언

고등학교에서 일하는 한 비정규직 급식조리원은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재료 다듬기, 점심 배식과 설거지, 청소까지 합니다. 점심 시간 30분 빼면 쉴 틈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하고 받은 월급은 한 달에 최저임금(주 40시간 기준 85만8990원)보다 적은 82만원이고 연월차 휴가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 해고당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이상 유령으로 살지 않겠다”며 내년 초 목표로 단일 노조를 꾸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어제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추진위원회’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기사보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 우철훈 기자 photowoo@kyunghyang.com


이주노동자 방송국’이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는 ‘대한민국 인권상’을 거부하겠다고 합니다.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독립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인권위가 주최한 인권에세이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뽑힌 김은총양(영복여고 3)도 ‘현병철의 국가인권위는 상을 줄 자격이 없다’며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기사보기 

 툭하면 반강제적 모금입니다. 국가가 해야할 일을 떠넘기는 모양입니다. 대체 시민들은 왜 세금을 내는지 모를 일입니다. 경찰청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한 희생자 유족들을 돕는다며 전국 경찰공무원을 상대로 직급별 성금 모금에 나섰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반강제적 방식 때문에 불만입니다. 한 경찰 공무원이 전한 말을 들어보면 기가 찹니다. "연평도가 북한의 포격을 받았고, 주민들이 피난을 나왔다. 그리고 현재 찜질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 찜질방 요금도 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찜질방 사장님의 자비로 이루어진다니 정말 이 정부는 대책이 없다" ▶기사보기

 오늘 리영희 선생 영결식입니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 고인의 뜻에 따라 광주 518 묘지에 안장됩니다. ▶기사보기 

 20, 30대들은 리영희 선생을 어떻게 느낄까요? 진실을 추구한 지식인으로 여기면서도, 진중권 씨처럼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네요. ▶기사보기

 한나라당이 리영희선생 타계에 침묵 모드입니다. 논평도 없고, 빈소를 찾는 의원들도 없습니다. 젊은 개혁성향 의원도 책은 열심히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잘 몰라서 라며 말끝을 흘립니다. 정치인들은 오지랖이 참 넓은데 이번에는 오그라들었나보네요. ▶기사보기 


 이석현 의원인 사찰 추가폭로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김근태 전 장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반 MB, 반 이상득 그리고 참여정부 인사들입니다. ▶기사보기

 사찰 수첩에는 ‘2B’라는 은어가 적혀 있는데,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서비서관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윗선’ 개입의 정황증거입니다. ▶기사보기

휴대폰 도청 의혹도 나왔습니다. 수첩에는 철도공사 이철씨의 휴대폰 도청 내용을 열람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합니다. 무슨 빅브라더 정권 같네요. ▶기사보기

 정권은 4대강 밀어붙이기입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한나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4대강 관련 법안인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친수법)을 기습 상정했습니다. 야당이 반발해 여야는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여야가 양보할 기색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결사항전을 각오했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무슨 방송사가 자사 프로그램 막는 데 혈안인지 모를 일입니다. KBS 사측이 4대강 문제를 다루는 추적 60분 방송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평소 잘 들여보지 않던 것 같은 강령과 규정을 끄집어냈습니다. 10일 예정된 낙동강 사업 재판 선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유인데 선례가 없습니다. 수많은 재판 일정 고려하면 보도할 게 없지요. ▶기사보기

 정권 나팔수 비판이 이어집니다. 정권 홍보와 정권 눈치보기 방송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예리한 비판도, 이성도 없습니다.  화면 너머 '그분'의 모습만 어른거리는 듯하네요. ▶기사보기 

 휴대전화 화재사고를 겪고 삼성전자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이모씨(28) 경찰로부터 "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고 자백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씨 방에 김용철 변호사가 쓴 책 <삼성을 생각한다>가 꽂혀 있는 것도 사진으로 찍어갔답니다. 소비자 사건을 공안사건으로 전환시키는 놀라운 경찰입니다.  ▶기사보기

충남 청양군이 성풍으로 발칵 뒤집혔다. 가요주점 여종업원들과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로 주민 92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고 하네요. ▶기사보기

 정부가 유럽연합(EU) 측과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관련 협상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미국 측에 자동차 환경 기준을 대폭 양보, EU와도 재협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EU산 자동차의 국내 판매대수가  미국 2배라 양보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폭행 혐의라고 하는데 어산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산지는 자신이 체포되거나 위키리크스 사이트가 불능화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비밀문서를 담은 ‘최후의 심판 파일(Doomsday files)’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파일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