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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85호 크레인, 불면의 173일

한진중공업 노조 지도부가 파업 190일만에 업무복귀와 파업철회를 전격 선언하고 고소 고발 취하,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등 사측과 4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문제의 핵심인 정리해고 철회가 빠진 협상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찰 24개 중대 2000여명이 동원돼 법원의 행정대집행이 이뤄진 후 노조원 110여명만 생활관과 크레인에 남아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레인에서 173일째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노조 지도부가 파업 철회를 밝히니 느닷없고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업무복귀' 후 행정집행 조합원 끌어내...110명은 농성 계속
노사합의서 법적 효력은 논란
김진숙씨 "느닷없고 절망감 느낀다"





한국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대학에 더 많이 가고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도 남성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은 차별과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여성의 현실을 수치로 보여줍니다.
20대 정규직이었던 여성은 결혼과 육아 때문에 30대 무직을 거쳐 40대 일용직이 됩니다.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4.7%, 국내 대기업의 이사회 여성임원 비율은 세계 최하위권입니다.
20대 "결혼하고 싶지 않다" 30대 "육아 직장 병행 못해" 40대 "정규직 재취업 포기"
출산 후 재취업 등 '복지' 미흡...결혼은 여성에게 '족쇄'
사회진출 늘었지만 불평등 여전
대학진학 전문직 진출 늘어 긍정적, 임금 적고 초혼 연령 늦어져 부정적
대안은 있다...남성의 '일과 가사 병행' 논의부터





'1000원과 30원.' 국회의 현안을 상징하는 두 숫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000원은 한나라당이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며 밀어붙이는 KBS 수신료 인상안이고 30원은 경영계가 내놓은 최저임금 인상안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수를 진작하려면 서민들 주머니에서 돈을 뺏는 게 급한가, 넣어주는 게 급한가"라고 묻습니다.
1000원 빼가고 30원 넣어주나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를 줄이는 데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기로 하는 등 6개항의 민생경제 부문을 협의했습니다.
김두우 홍보수석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노력하고 임금 등 근로조건에서 차별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FTA 재협상, 대학등록금 대책 등 다른 의제에선 대체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습니다.
동일장소 동일노동 임금격차 축소 합의
"비정규직 보호"에 공감대...정부 후속조치 주목
'소통 정치' 당부하자 MB "나라 잘되는 쪽으로"


 




이르면 연말부터 30개월령 미만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됩니다.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이 전면 금지된 지 8년 만입니다.
유통업계는 캐나다산 수입 쇠고기를 반입했을 때 광우병 파동이 재연될까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홍역을 겪었던 축산업계도 정부가 업계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쇠고기 협상 들여다보니 한미 협상은 졸속
유통업계 "광우병 파동 재연될라" 기대보다 우려
축산업계 "한우산업 엎친 데 덮쳤다" 강력 반발





고엽제 매몰 의혹이 있는 경북 칠곡 '캠프 캐럴'에서 조사 대상 이외 지역에도 과거 화학물질이 매몰됐던 사실이 미군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캠프 캐럴 독신사병숙소(BEQ힐) 환경오염 치유 예비조사 초안'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BEQ 지역에서 1990년대 이후 지반 및 지하수 조사를 벌였으며, 기준치를 초과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발암성 물질의 검출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화학물질 매몰 논란이 확산된 뒤에도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캠프 캐럴 '화학물질 매몰지' 더 있다





4대강 공사현장 곳곳에서 역행침식이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향신문이 금강 공사현장을 돌아본 결과, 금강 본류와 지천의 합류 지점에서 하상과 제방의 역행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교각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교량 보호공도 폭우로 쓸려나가 움푹 패여있었습니다.
물길 빨라진 4대강, 제방 둔치 침식 심각





김제동씨가 취임 1주년을 맞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만났습니다.
곽 교육감은 "교권과 학생인권은 충돌하거나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정당한 교권은 아이들의 권리와 자율을 존중하는 것에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김제동의 똑똑똑]곽노현 "학부모 학생의 교권침해 막는 조례안 시의회에 제안"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라면 블랙'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농심이 '설렁탕 한 그릇의 영향이 담겨있다'고 광고했지만 기존 신라면에 비해 10% 정도의 영양이 추가됐다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농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55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신라면 블랙' 설렁탕급 아니다



다음달 3일 KBS <개그콘서트>가 600회를 맞습니다.
1999년 9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초대 연출자 박중민 총괄PD와 개콘의 최고참 개그맨 박성호씨를 만났습니다.
박성호는 "개콘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돈을 벌었고 집을 샀고 결혼도 했다. 개콘은 저에게 인생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 '개콘' 없으면 무슨 재미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지 44일 만에 깨어났습니다.
제주한라병원은 "사지의 세밀한 움직임에 장애가 있지만 마비증상이 없어 추후 재활치료에 따라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소통 호전, 마비 없어 재활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