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안전한가’ 편을 만든 제작진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MBC가 사고(社告)와 「뉴스데스크」, 신문광고 등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는 6일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 등 4개 종합일간지에 ‘PD수첩 보도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대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로 지칭한 부분,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언급한 부분,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에 이른다고 지적한 부분 등 3가지 주요 내용을 허위로 결론내렸다”며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논란과 광우병이 전 국민의 주요 관심사였던 시점에 문화방송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이에 앞서 5일 같은 내용의 사고를 발표하고 「뉴스데스크」 시작 직전 똑같은 사과문을 자막으로 내보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회사가 제작진의 등에 다시 한번 칼을 꽂았다”며 “MBC를 정권에 헌납하려 한다면 더 이상 사측과 공정방송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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