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호모 멀티타스쿠스의 출현 1999년 한 일간지에 실린 기사 ‘우린 문자로 통해요’에서는 강의 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신세대’에 대한 놀라움이 발견됩니다. “신세대들이 이처럼 문자통신에 빠져드는 것은 한 통화 30원 정도에 40~50개의 글자를 보낼 수 있다는 ‘경제성’이 이유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멀티태스크에 익숙한 이 세대의 특성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라 합니다. 기사의 작성자가 요즘 대학에 간다면 강의실 책상 위에 버젓이 올라온 노트북 화면 속 열린 창의 개수가 수두룩한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낄 듯하네요. 정보통신기기와 함께 멀티태스킹이 시작되었나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 이전 세대 분들이 학교 가는 길에 손에 들고 외우던 영어단어장 역시 통학이란 행위와 외국어 학습의 멀티태스킹이었습니다. 흔들리는 버스.. 더보기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