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측, 편집국 밖에서 '짜깁기 신문' 파행 제작 17일 한국일보 기자들이 전날에 이어 다시 거리에 모였다. 이들의 손에는 시민들에게 나눠줄 ‘특보’가 들려있었다. “오늘자 한국일보를 보신 독자들께 한국일보 편집국 기자들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특보는 이날 발행된 신문의 내용과 편집이 파행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일보 사측은 지난 15일 용역을 동원해 편집국을 폐쇄하고 기자들을 쫓아낸 뒤 16일에는 사측에 동조하는 10여명의 간부·기자들을 중심으로 17일자 신문을 제작했다. 17일 발행된 한국일보 지면의 대부분은 통신사 기사를 짜깁기해 채워졌다. 아예 기자의 이름이 달리지 않은 기사도 수두룩했다. 한국일보는 평소보다 8면이 줄어든 24면으로 제작됐다. 신문의 입장을 밝히는 얼굴 격인 사설 역시 소속 논설위원.. 더보기 이전 1 ··· 1250 1251 1252 1253 1254 1255 1256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