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사회적 합의’ 논의의 장, 언론이 마련해야 코로나19로 인해 6월 개최 예정이던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연기됐다. 대신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인 ‘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가 진행 중이다. 해시태그를 통해 상호 연결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특성을 활용하여, 다양하게 꾸민 아바타들이 함께 걷는 이미지가 연출되는 온라인 축제이다. 하지만 해시태그를 통해 검색된다는 특성을 이용해 성소수자를 모욕하는 표현들이 등장하면서 ‘시각적으로’ 행진을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 참여자들은 “혐오표현이 등장하니 이제야 진짜 퀴어 퍼레이드” 같다는 감상을 남겼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의 권리를 오랜 기간 외면해온 동안 일상생활과 축제, 온라인과 오프라인 할 것 없이 혐오표현과 차별 행위가 보편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007년 이후 포괄적 차별금지법..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