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라디오 리포터 이하나씨의 2017년 8년차 라디오 방송 리포터인 이하나씨가 자주 꾸는 꿈은 시계의 분침이 57분을 가리키는데 옴짝달싹 못하는 것이다. 그녀는 평일 오전 11시57분부터 오후 4시57분까지 매 시간 MBC라디오의 두 채널을 통해 50초짜리 교통정보를 전한다. “교통정보를 제대로 전하려면 사람들의 마음을 역지사지로 헤아려야 해요. 왜 막히는 걸까, 어디까지 이렇게 막힐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길로 우회할까, … 그런 마음들이 또 다른 교통 흐름을 만들어내 뜻밖의 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하니까요.” 그녀가 전하는 교통정보와 달리, 이씨는 MBC에서 지난 몇 년간 얼마나 가면 이 막힌 길이 뚫릴지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MBC 라디오 PD들이 제작을 거부한 올해 8월28일부터 김장겸 전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기까지는 .. 더보기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