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SNS 위험은 황색언론 탓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 min@khcu.ac.kr 자살을 암시하는 그녀의 글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그녀에게 만류와 위안의 글을 띄웠고, 그녀의 소재 파악을 위한 리트윗을 수없이 날렸다. 다음날 그녀는 자신이 무사하다는 글을 다시 트위터에 올렸다. 인기 스포츠 아나운서 송지선씨의 사건은 여기서 일단락되는 듯싶었다. 여느 때처럼 사람들은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뉴스를 전하고,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누며 수다를 떨었다. 여느 때처럼 인터넷을 뒤지며 선정적인 기삿거리를 찾던 황색 언론이 송지선씨의 트위터 글을 발견했다. 그들은 여느 때처럼 그녀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의 염문설을 기사로 쏟아냈다. 여느 때처럼 이 기사들은 포털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여느 때처럼 네티즌.. 더보기 이전 1 ··· 2134 2135 2136 2137 2138 2139 2140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