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상파 중간광고, 대책 없는 반대를 반대한다 우리 속담 가운데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궁하고 다급해도 체면 깎일 짓은 하지 않는 허위의식을 조롱하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체면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은근히 손가락질하고 흉보는 우리 사회의 집단의식이 투영된 말이기도 하다. 최근 이러한 집단의식이 오늘날 우리나라 방송 업계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어 씁쓸하다. 지상파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일부 방송 시간이 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2회 연속 편성하고 그 사이에 광고를 짧게 편성하는 것이 여러 매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속 편성 전략을 반대하는 영역에서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꼼수’ 편성이며 심지어 ‘입법 미비’ 상태라고 .. 더보기 이전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