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출범식 가면 학교 못 다닐 수 있다" 이제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 아닙니다. 기업들의 산하 기관이 된 지 오래입니다. 기업 기부금에 목매달며 기업 경쟁 논리를 이식하는 매개 기관이 됐습니다. '말 잘 듣고 스펙 열심히 따야 대기업 가지'라며 어르고 달랩니다. 이제는 대학들이 학생들을 감시하고, 사상을 억압합니다. 불법사찰한 국무총리실과 다를 바 없습니다. 표현과 자유의 자유에 대한 의식이 만개해야 할 대학생 때 오히려 억압과 순종의 매커니즘을 학습해야 합니다. 홍익대 4학년인 박상현씨 "청소노동자들의 노조 출범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대자보를 붙였는데, 학교가 일방적으로 떼어갔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청소노조 출범식에 가지 마라. 더 이상 학생들을 선동하지 마라. 계속 이러면 징계를 하겠다"고 겁박했습니다. 대학이 불법사찰.. 더보기 이전 1 ··· 2521 2522 2523 2524 2525 2526 2527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