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양성’ 이분법 버려야 보이는 평등 남성에 비해 여성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드라마에서는 전문직 남성과 비전문직 여성으로 성역할이 구분되고, 여성이 갈등을 유발하고 문제를 일으키면 남성이 해결해주는 이야기가 많다고도 한다. 2016년 한 해 우리나라의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평가이다(경향신문 2017년 3월26일 인터넷 보도). 이 문제적 상황 규정은 왠지 익숙한, 그래서 진부한 이야기로도 들린다. 거의 40여 년 전에 여성이 텔레비전 뉴스에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를 논한 터크만(Tuchman)은 텔레비전 뉴스에서 ‘여성은 상징적으로 소멸되어 있다’고 했다. 여성의 상징적 소멸, 다른 말로 여성의 과소 재현 양상은 40여 년을 지나 2017년을 관통하는 현재 한국에서도 여전히 문제적 상황으로 규정되고 있는 것이다. .. 더보기 이전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 300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