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정파적인, 너무나 정파적인 3년 전 시민들은 세월호와 함께 수백명의 희생자가 차디찬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존재하리라 상상하지 못했던 구조당국의 무능함, 그리고 진상규명 요구를 정파적이라 공격하고 심지어 ‘종북’까지 들이대며 방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슬퍼하고 분노했다. 침몰 원인의 증거를 담고 있는 세월호를 인양하느니 마느니 논란을 벌이고, 일부러 지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지체되는 인양 작업에 또다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드디어 1075일 만에 세월호가 올라왔다. 세월호가 인양되는 밤새 한숨 못 자고 눈물을 훔친 시민이 어디 한둘이랴. 미수습자의 시신을 온전히 모실 수 있기를, 그리고 1기 특별조사위원회 때와 같은 방해 없이 과학적 선체조사를 통해 진실규명이 일보전.. 더보기 이전 1 ··· 252 253 254 255 256 257 25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