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포스트-진실’ 시대의 뉴스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작년 말, 정치인들의 발언과 약속을 검증하는 사이트인 ‘폴리티팩트’는 트럼프의 진술 중 70% 이상에 거짓이 묻어있으며 이는 클린턴의 3배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슷한 시기, 미국인들 중 다수가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후보라 믿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실을 경시하는 후보를 더 신뢰하는 역설적인 상황. 정작 트럼프는 미국의 전통적인 주류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폄훼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한 보수 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세계 유수의 석학들이 한국의 탄핵 실패를 예견했다”면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복귀할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그가 인용한 ‘기사’는 누군가가 장난삼아 써서 유통시킨 가짜였다. 비슷한 사례는 끝이 .. 더보기 이전 1 ··· 263 264 265 266 267 268 26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