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아찔한 ‘지지율 경마보도’ 특검과 헌재와 대선의 시간이 동시에 흐른다. 불확실성. 혼돈.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누구나 장담하는 시간이다. 이재용이 구속됐다. 헌재는 최종변론 시간을 잡았다. 광장엔 촛불과 태극기가 대립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기이한 시간이다. 불안한 일상을 견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해지기로 한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거꾸로일지도 모른다. 상황이 너무나도 복잡하니 단순해야 살 수 있다. 인간은 원래 단순한 동물이니까. 뇌과학은 인간의 반복 욕구를 증명했다. 인간의 반복 욕구는 어떤 동물보다도 강렬하다. MIT 교수 토머스 포조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상을 인식한다는 것은 일반화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진화적 본능. 아무런 양상도 없는 곳에서 양상을 .. 더보기 이전 1 ···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