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독자·시청자를 ‘팬’으로 만들자 이제는 누구나 아는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작은 관심의 시장에서 시작되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MIUI라는 그들의 첫 테스트 제품을 내놓았을 때 사용자는 100여명에 불과했다. 창업자들은 제품, 서비스, 브랜드, 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용자와 함께했고 사용자는 ‘팬덤’의 다른 표현인 ‘참여감’을 만끽했다. 샤오미의 팬클럽 미펀은 팬, 사용자, 마케터, 홍보맨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러니 그들이 떠나는 날이 샤오미가 망하는 날이다. 세 살쯤 되었을까. 일요일 아침 동네 상가 팬시점 앞에서 여자아이가 칭얼거리고 있다. 아빠는 아이에게 열심히 일요일에는 늦게 연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고 엄마는 스마트폰을 꺼내 그 모습을 찍고 있다. 아이는 지금 당장 사서 내놓으라고 조르고 엄마는 이 와중에 자신의 .. 더보기 이전 1 ··· 298 299 300 301 302 303 30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