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필요한 진짜 이유 세월호 참사 때 민간 잠수사로 시신 수습에 참여했던 김관홍씨가 세상을 등졌다. 그 자신의 표현대로 애국자나 영웅이 아니라 단지 ‘잠수’ 기술을 가진 국민이었기 때문에 참사 현장으로 달려갔던 김관홍씨는 그 후유증으로 잠수사 생활을 못했고 생활고와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생활고에 대한 분노보다는 2014년 7월10일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 수습을 포기하겠다고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왜 쫓겨나야 했는지 궁금해했고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미수습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국가’가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분노했다. 앞으로는 국가가 책임지고 다시는 국민을 찾지 말라고 절규했다. 그러나 어쩌면 그 못지않게 절망하고 분노해야 할 것은 정말 .. 더보기 이전 1 ··· 302 303 304 305 306 307 30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