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우리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지 않나 그의 노래가 그립다. 부드럽게 굽이치는 소리로 먹먹하게 심장을 적시는 가객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갈무리하고 있을까. 정태춘의 슬픈 절창은 창끝처럼 날카롭게 우리의 무딘 가슴을 찌른다. “우리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지 않나?” 새삼 절창이 떠오른 까닭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우성인 젊은이들 때문은 아니다. ‘헬조선’ 때문도 아니다. 나라 경제가 기울고 국민 대다수가 시름에 잠길 때 고위공직자들은 지난해 평균 5500만원이나 재산을 불렸기 때문이다. 신문과 방송이 검사장의 ‘120억 주식 대박’에 초점을 맞추면서 재산증식의 근본적 문제들이 온전히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공직자들이 불린 재산을 보며 가장 눈앞에 삼삼했던 이는 요즘 차별받아온 일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운전기사’다. 대구역에서 강연장으로 가던 .. 더보기 이전 1 ··· 328 329 330 331 332 333 33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