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뉴라이트 인사가 장악한 KBS·MBC 이사진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KBS 이사진 11명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의 명단은 정권이 방송 장악을 위해 최소한의 체면도 포기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영방송 이사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외부 압력으로부터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 신념과 균형 잡힌 시각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방통위는 여당추천으로 이사가 된 13명 모두 공영방송 이사로서 결정적인 하자가 드러났는데도 다수결로 선임을 밀어붙였다. KBS 이사 연임에 성공한 이인호 현 이사장은 이승만 독재정권 미화에 앞장선 대표적인 뉴라이트 인사로 이변이 없는 한 다시 이사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MBC 방문진도 공안검사 출신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부각한 보도에 불만을 표시한 고영주 감사.. 더보기 이전 1 ··· 418 419 420 421 422 423 42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