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KBS의 출입처제도 폐지 선언을 환영하며 지난 8월 중순부터 우리 사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렀다. 조국과 그 가족의 유무죄 여부는 재판에서 결판날 것이다. 하지만 유무죄 여부와 무관하게 과잉 수사와 선택적 수사의 전형을 보여준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았다. 검찰 못지않게 비판을 받은 대상은 언론이다. 일부 정파적 언론과 대다수 언론의 보도 경쟁이 빚은 참상은 다시금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엄청난 양의 과잉 보도,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 사소한 사실만의 무가치한 보도, 취재가 없는 단순 받아쓰기 보도 등등 그동안 언론의 잘못된 취재 관행이 다시금 반복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언론 스스로 관심을 고조시킨 ‘조국’ 보도를 통해 시민들이 이제까지 비판받아 오던 취재 보도 관행의 문제를 .. 더보기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