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좌초 위기 맞은 KBS와 길환영 사장의 거취 공영방송 KBS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세월호 사고를 현장 취재해온 젊은 기자들이 편파보도에 대한 반성문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영정을 앞세워 KBS를 항의 방문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희생자 가족들의 사퇴 요구에 끄떡도 않던 보도국장이 청와대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경질되더니, 새 보도국장은 청와대 앞에 불려가 면접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물러나는 보도국장의 입에서 ‘사장은 대통령만 보고 가는 사람’이라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KBS 기자협회는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를 결의했다. 급기야 어제는 보도본부 부장들이 집단적으로 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보도본부 부장단은 사퇴 성명에서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직접 요구했다. 길 사장이 정권 비호를 위해 사사건건 .. 더보기 이전 1 ··· 739 740 741 742 743 744 74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