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발언대]취재라는 이름으로 용인했던 언론의 ‘강간문화’ 최근 기자들로 구성된 단체 카톡방에서 취재과정에서 얻게 된 불법촬영물과 개인정보가 공유되고, 성매매업소 알선 등 불법행위가 만연했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에게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기자로서의 책무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성폭력 피해자든 아니든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남성중심적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남성연대의 공간이었다. 기자 사회의 일상문화가 얼마나 깊이 강간문화와 연루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사건이 일부 기자들의 일탈행위나 우연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동안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을 때 언론들은 앞다퉈 보도에 열을 올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건은 미디어오늘 단 한 곳에서만 보도했다. 이후 언론보.. 더보기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