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민중의 적, 기자의 일 “민중의 적, ‘열일’하고 있음(enemy of the people, working hard!).”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친구 존이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린 것은 2018년 6월29일 새벽이었다. 사진 속의 남자 넷은 주차장에 세워둔 픽업트럭 짐칸에 노트북 컴퓨터를 올려놓고 전화로 통화 중이거나 타이핑을 하고 있었다. 존이 올린 수수께끼 같은 포스팅이 무슨 뜻이었는지를 안 건, 그로부터 몇 시간 후였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월28일 오후 2시30분경, 메릴랜드주의 항구도시 애너폴리스의 지역신문인 ‘캐피털(Capital)’에 괴한이 침입해 기자 네 명, 영업직원 한 명 등 다섯 사람을 총으로 쏘아 사망케 한 사건이 벌어졌던 거다. 존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이라는 사진.. 더보기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