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어산지와 언론의 자유 2006년 크리스마스 직전 호주 출신의 ‘컴퓨터 귀재’ 줄리언 어산지는 “우리 계획은 인류의 창공에 새로운 별을 띄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별’은 바로 그해 설립한 위키리크스를 말한다. 위키리크스는 내부 고발자 집단으로부터 제공받거나 자체 탐사를 통해 수집한 정부나 기업의 정보, 기밀 자료, 비공개 문서 등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을 표방했다. 출범 초부터 아프리카 연안 유독물질 투기 메모, 영국 극우파 정당 당원 명부, 스위스은행 문건 등을 공개하고 케냐 정부의 부패를 고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위키리크스는 2008년 ‘이코노미스트’가 주는 뉴미디어상을, 2009년 앰네스티로부터 미디어상을 받았다. 일찍이 새로운 ‘미디어’ 위상을 공인받은 셈이다. ‘새로운 별’로서 위키리크스는 2010년 충격적.. 더보기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