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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공공정보까지' 포털 식탐 끝이 없네

포털 최강자 네이버가 민간 정보검색 시장을 넘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공공정보까지 빨아들일 태세다.

 

 

공공기관 역시 자체 홈페이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네이버의 집객력에 기대려는 분위기다. 온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의 집중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NHN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공정보 전략 세미나를 열고 네이버와 정부기관 간에 이뤄지고 있는 콘텐츠 공동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주요 행사나 복지·문화·도시계획·관광명소·교통 정보 등을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에는 서울시 도시계획 정보가 담겨있다. 종합민원전화인 다산콜센터는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와 연계해 서울 시민들의 민원을 상담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경기도 등에서 운행 중인 버스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포털,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네이버와의 합작품이다.

 

 

인천시는 네이버를 통해 항공사진과 부동산·섬지역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5월 네이버 가상 박물관을 열고 주요 화가, 작품, 유물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NHN은 또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생활컨설턴트를 통한 지식iN 답변 서비스를 내놓았다. 전국 학교정보와 대입일정 정보 검색이 가능하고 학교폭력 관련 특별사이트도 구축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자원서비스부 조문준 책임연구원은 “1999년부터 공공정보 디지털화사업 및 전자정부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정부는 고품질의 정보를 축적해놓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각 부처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 사회 확대로 공공이 축적한 정보에 대한 민간의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정부기관도 적은 비용으로 정책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차원에서 포털 등 사업자와의 제휴 범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