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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괴물이 된 보수



최근 보수·극우세력이 북한군의 5·18 민주화운동 투입설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의 종북세력 개입설을 주장하는 등 극단적인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음모론의 형태를 띤 반국가적 주장들은 보수언론이 소유한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과거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던 대학가에서는 5·18 관련 대자보가 훼손되거나 철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괴물’이 되어가는 보수

역사 부정·윤창중 음모론 들먹이는 일각의 ‘괴물 보수’

‘민주화 성지’ 대학가에선 5·18 대자보 훼손·철거

보수 지지층 눈치만 보느라 청와대·여당 ‘5·18 외면·침묵’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 공식 식순에서 배제하면서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이 행사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TV조선 등 일부 종합편성채널들이 5·18을 앞두고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왜곡 방송을 내보내면서 광주시민들의 분노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일부 극우세력의 5·18 왜곡에 방송까지 동참하고 있다”며 기념식 이후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아들·남동생 2명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시론]‘5월의 광주’는 아직도 ‘외딴섬’이다


마르지 않는 ‘광주의 눈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 민중항쟁 제33주년 추모제’가 열린 17일 한 유가족이 희생자 묘소 앞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 연합뉴스




해마다 1000여건이 넘게 살인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남겨진 유족들은 어떤 보상도 없이 방치된 채 고통스러운 하루를 이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족을 잃고난 뒤 트라우마와 생활고 등에 시달리는 살인피해 유족들의 신산한 삶을 경향신문이 가까이서 들여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족구조금을 비롯한 범죄피해구조금의 상향조정을 위해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늘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탐사보도 ‘세상 속으로’]그날, 그놈에게 세 아이 잃은 뒤 내게 남겨진 것은 지옥같은 삶

[탐사보도 ‘세상 속으로’]살인범죄, 매년 1000건 넘게 발생… 주로 40대·남성이 밤 9~12시에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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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세상 속으로’]영국은 장례·생계비 등 최고 8억원 지급… 미국 텍사스주선 교도소 내 유족프로그램 운영


지난 10일 만난 살인피해 유족 송민호씨(가명)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송씨는 정남규의 살인 방화로 세 남매를 잃고 자신도 전신 76%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한 송씨의 손등은 팔과 경계가 뚜렷할 만큼 검고 두꺼우며 우둘투둘해 그날의 참극을 말해주고 있다. |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백화점 수입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던 임신부 마사지 직원이 양수가 터져 예정일보다 2개월 빨리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직원은 조산 위험이 높아 회사에 무급휴직을 신청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습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병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양수 터져서 병원 가는데도 네 일은 누가 하느냐더군요”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에서 대리점을 상대로 강매를 하며 상한 술까지 떠넘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에서는 ‘갑의 횡포’를 막기 위한 입법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재계 반발과 여권의 속도조절론으로 주춤하던 경제민주화 입법도 갑의 횡포 방지법 추진을 계기로 다시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배상면주가, ‘상한 술’까지 떠넘겨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국가지정 문화재들의 해외 전시 나들이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변영섭 신임 문화재청장과 일부 전문가들은 유물 훼손이나 도난을 우려하며 단 하나뿐인 국보 문화재의 해외 반출은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반출 찬성 전문가들은 전시가 예정된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연 600만명이 찾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장인 만큼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높이 93.5㎝, 7세기 전반). 단순하면서 균형 잡힌 비례의 신체 표현, 눈, 코, 손, 발의 섬세한 표현이 압권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