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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뉴스데스크 주말 시청률 2%

MBC, KBS, YTN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파행 방송도 늘고 있다. 회사 측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방송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청자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MBC는 보도, 교양, 드라마, 예능 등 전 부문에서 파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1월30일 파업 전 10%대 초반을 유지하던 평일 시청률은 2~3월 들어 6%대로 떨어졌다. 4~5월에는 5%대로 급락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최일구 앵커가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한 이후 이달 시청률이 2%대로 주저앉았다. 공중파 방송의 메인뉴스 시청률이 ‘종편 수준’으로 급락한 셈이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6주째 결방되면서 20~30%대의 시청률이 반 토막 난 상태다. 지역 MBC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대구MBC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TV와 라디오 뉴스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진주·대전·청주·충주·안동·원주·광주·목포 등도 자체 제작 프로그램 대신 외주 제작물로 대체하고 있다.


 
KBS도 상황은 비슷하다. KBS 1TV <뉴스 12>의 김철민 앵커가 지난주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면서 뉴스 파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사 프로그램인 <취재파일 4321>은 지난 6일부터 결방되고 있다.

 

 

<추적 60분>과 <시사기획 창> 역시 결방되거나 방송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KBS 1노조 파업은 지역 방송에 타격을 주고 있다. 부산, 제주, 전주, 청주, 춘천, 광주, 대전 총국 보도국이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대부분 지역 뉴스는 시간이 단축되거나 파행 진행되고 있다.


 
YTN은 두 달간 주말 부분파업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24시간 뉴스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언론 시민단체는 “국민의 시청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땜질 방송’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알 권리까지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뉴스데스크>는 지난주 “권재홍 앵커가 퇴근길 노조원의 저지로 허리 등 신체 일부 충격을 받아 입원했다”고 톱뉴스로 보도했으나 노조가 동영상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왜곡·편파 보도 비판에 직면해 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