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놨던 인사정책에 관한 약속을 잇달아 뒤집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15일 단행한 인사에서 임기가 절반 이상 남은 김기용 경찰청장을 교체하고 신임 청장에 이성한 부산경찰청장을 내정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찰청장의 잦은 교체로 인한 조직 동요는 곧 치안 공백으로 이어진다. 청장 임기를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임기 보장, 장관 인사권, 논공행상 탈피 '박근혜 약속' 다 깨졌다
대선 약속 뒤집어 '신뢰와 원칙'의 정치인 이미지 스스로 훼손 "선산이 호남에 있으면 호남 사람" 박근혜 정부의 이상한 지역 안배영남 출신 9명 호남 2명 '편중 여전'...내부승진 고시파가 다수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시민단체와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대기업 입장을 대변하던 사람이 '경제검찰'의 수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한 내정자가) 몸담았던 로펌이 대기업 사건을 주로 맡아서 그쪽 입장을 변론해왔는데 공정위는 대기업을 감찰하는 기업검찰과 비슷해 (내정자의 이력과) 반대의 입장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내정자는 조선일보를 대변해 공정위를 상대로 한 소송에 참여한 경력도 있습니다.
여당 내서도 "한만수, 대기업 변론" 비판...야 시민단체 "공정거래 경력 확인 안돼"
대형 로펌 출신 중용 '회전문 인사' 정권마다 반복한만수, 삼성 계열 증여세 법인세 취소소송 변호 전력 논란
한만수 "로펌 나온 지 오래돼 이해관계 없어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003년 아파트 매매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수천만원대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은 "신 후보자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실거래가의 7분의 1에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취득 등록세 2700여만원을 탈루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재윤 '7분의 1 가격 다운계약서' 수천만원 세금 탈루 의혹
최문기 소유 고속도 옆 땅 목축 부적합...값은 9년 새 4배 올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대림산업 화학공장은 폭발 이틀째인 15일 희생자 가족과 동료 노동자들의 원성이 이어지는 등 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지난 14일 대형 폭발사고로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생존자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사망하거나 다친 노동자 대부분이 1개월의 '초단기 계약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주(공부하는 주부)'들의 학문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전 강독과 철학 세미나 등이 열리는 서울 필동 '감이당'에는 현재 180여명이 의역학 강좌를 듣고 있는데 이중 전업주부나 프리랜서가 80%에 이릅니다.
'공주인문학' 참가자들은 취업이나 이력서가 아니라 자기 삶의 역량을 강화하는 걸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가장 순수한 학문하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주'들의 인문학 열풍...'주부, 그 너머'를 찾아나선 주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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