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당신들의 유토피아

 대한민국 보수? 법과원칙을 강조하는 분들? 검판사 출신 법조인?
　대략 이런 인생을 사신 분들입니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 관련 의혹 수사 하는둥마는둥하다 대통령 당선되자 청와대에 들어갑니다. 중간에 대형 로펌 들어가 한달에 1억원 가량 받습니다. 6개월간 7억 가까운 돈을 법니다. 청와대 들어가서는 불법사찰 등 각종 청와대 의혹에 중심에 섭니다.　그리고 감사원장 후보가 됩니다.
　대체 쪽팔리는 걸 모르는 안면 마비 병 환자들 같네요.
　정동기 후보자가 사는 방식입니다. 7개월간 7억 받는 동안 또 두달은 대통령 인수위에 있었네요. 정 후보자 해명요 ?  “6억9000여만원 중 세금 3억여 원을 납부했다” 세금폭탄 맞으셨네요. 감사원장 되시면 감사도 하고 감세도 하셔야겠네요.
　이분한데 월1억원씩 준 법무법인 ‘바른’요? 2007년 대선 당시 ‘도곡동 땅’ 의혹의 중심에 섰던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 변호, 정연주 전 KBS 사장 관련 소송,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들의 ‘촛불 소송’을 맡은 곳입니다. 정말 바른 일들 많이 하셨네요. 이래저래 대통령께서 감사한 감사할 일들입니다. 
 　월 1억 전관예우… 靑시절 행적… 정동기 ‘태풍의 눈 

 사설입니다. 월 1억원씩 벌고도 감사원장 제대로 할 수 있나

　
주목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 연합뉴스

좀 지난 일입니다만, 로펌 출신 또 있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청문회 때 편법증여와 가족들 재산형성 의혹, 김&장 고문 재직시 거액 연봉 수령 문제에도 거뜬하게 장관직 올랐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죠.
 6·2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인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이라고 말해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샀지요. 그러고도 “포퓰리즘은 ‘공짜 혜택’이나 ‘무임승차’를 약속하는 것이 대표적”이라며 “값을 치르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유토피아적 주장들이 걱정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허물은 보지 못하고, 편법으로 다 챙겨먹는 삶을 살아놓고도 장관 자리에 올라 근엄하게 복지 포퓰리즘 운운할 수 있는, 이 대한민국이 당신들의 ‘유토피아’입니다.

 아예 이런 저런 의혹, 논란 없으면 서운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정권의 장관 후보자군이죠.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기 및 농지법 위반 의혹, 재산세 체납 등 도덕성 문제,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 경제정책 실패 책임론도 쟁점입니다. 사모님 재주 좋으시네요.
　최중경 지경부 장관 후보자, 부인 ‘땅 15배 차익’ 투기 의혹

　조선일보 종편에는 동아제약과 녹십자가, 중앙일보 종편에는 일동제약이 지분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또 동아일보 종편에는 고려대도 참여했습니다. 제약업게 3사 조중동 종편 투자

　검찰이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운영권 비리 의혹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다음주 초 소환, 조사할 예정.  
 전현직 경찰 수뇌부 정조준

　‘함바집’?　건설 현장의 간이식당을 가리키는 일본어 ‘한바(はんば·飯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저 식당인 것 같은데 왜 각종 의혹이 나올 것 같나요. 하루 400명의 노동자가 투입되는 건설 현장이면 대략 한달 1억원 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함바집이 뭐기에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가축이 100만마리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살처분 100만 마리
　동물만 죽어나는 건 아닙니다. 인심도 흉흉하다고 합니다. 구제역 옮긴 걸 두고 서로 네탓이라며 마음이 황폐해지고 있다고. 안동 일대 르포입니다.
　누가 병 옮겼냐, 서로 네탓

　홍익대가 청소노동자들 해고 후폭풍입니다. 이 학교 총학생회를 비난하는 트위터가 잇달아 올랐습니다. 공부에 방해되니 집회 중단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취직 여부를 두고 논란도. 홍대 민주동문회는 학교 비난 성명.
　해고노동자 두번 울린 홍대 총학

　“흑자기업 한진중공업이 구조조정 중단을 합의한 이후 3000명이 짤렸고, 울산공장이 폐쇄됐고, 300명이 강제휴직 당했습니다. 그런데 400명을 또 짜르겠답니다.” 겨울 매서운 추우, 노동자들이 해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대량해고 칼바람, 노동자는 살고 싶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칼럼입니다. ‘쥐식빵 사건과 무노조 경영’이란 제목. 쥐식빵 사건은 자작극이었는데, 삼성도 해고 협박 뒤 유령노조 자작극을 벌입니다. “무노조 경영을 고집하는 삼성은 머지않아 유럽의 노조, 소비자단체, 비정부기구(NGO)들로부터 거대한 반대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사회책임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 제정에 큰 역할을 한 오스트리아 빈 대학 M. 노이라이터 교수의 경고다”
쥐식빵 사건과 삼성의 무노조경영

　
 화제였던 ‘오빠 믿지’ 애플리케이션(앱) 제작사인 ㅇ사 대표 김모씨(25)와 앱 개발자 등 8명이 불구속 입건.  개인위치정보를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라고 합니다. 
 애인 추적 앱 개발업자 입건

　한중일 모두 고령화와 인구 축소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국제부에서 인구 축소 등에 따른 향후 20년 동아시아 문화 정치 지형 변화를 전망합니다. 
 늙는 한중일

 롯데마트 이번엔 통큰 미쇠고기입니다. 구제역 고통 와중에 미국 LA 갈비 기획을 했습니다. 롯데측은 얼마전 한우도 팔았다고 해명. 롯데마트 이번엔 통큰 미쇠고기

　경향신문 온·오프라인 통합기획 ‘착한시민 프로젝트’ 3번째 주제는 ‘쇼핑카트 뒤집기’입니다.
　기자와 독자 3명이 대기업의 대형유통마트가 유도하는 불필요한 대량소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보다 주체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자는 취지의 기획입니다.착한시민프로젝트
정리 김종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