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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문대성의 표절 올림픽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약속이나 한듯 '경제 민주화'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선 차이가 큽니다.

여당은 현행 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과거 정부에서 도입했다가 폐지, 축소한 출자총액제한제, 금융산업자본 분리 등 대기업 구조 개편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여야는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 주식 양도 차익이나 금융소득에 세금을 매겨야한다는 데는 뜻이 같지만 대기업 증세는 의견이 갈립니다.

여, 제도 개혁보다 탈법 근절...야, 개혁 위한 제도장치 강화

'비례대표' 보면 당 정체성 공약 진정성 보인다

'이념 대 민생' '과거 대 미래'...여야, 서로에게 심판론

새누리 '색깔론' 효과 두고 당내 논란

14일간의 공식선거운동 막 올랐다

총선유권자 4천만명 넘어

 

 

박사논문 표절시비에 휘말린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박사과정에 쓴 논문이 다른 논문을 또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 후보가 2005년 국민대 박사과정 시절 발표한 <태권도학과 재학생의 태권도 용품 광고성향 인식에 관한 연구>는 2004년 윤상화 용인대 교수가 발표한 <태권도용품 광고가 대학생의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윤 교수는 앞서 표절 의혹이 불거진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 당시 심사위원이었습니다.

문대성 또 눈문 표절 의혹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올해 초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취업을 알선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 인맥으로 분류되는 장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 후 줄곧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한 측근입니다.

국무총리실이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사실이 공개된 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음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석명 "장진수 자리 알아봐줬다"

"김종익 비리 혐의 문건 최종석이 여당에 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외국 브랜드 유모차 16개와 국내 브랜드 9개의 국내외 판매가를 비교했습니다.

같은 외제 유모차라도 국내 판매가가 다른 해외 수입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33~2.21배 비쌌습니다.

수입가격이 30만원인 외제 유모차는 통관비, 수입업체 유통마진, 공급업체 마진, 백화점 마진 등이 붙어 12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입 유모차 '가격의 진실'

 

 

일본 국회가 한달 이내 단기 파견근로를 금지하고, 파견업체가 근로자 임금에서 떼는 수수료율 공개를 의무화하는 노동자파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일본 노동계는 제조업 파견 금지와 같은 핵심 내용이 빠졌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견노동의 남용에 제동을 걸어 근로빈곤층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본 국회, 단기 파견근로 제동 걸었다

 

 

소설가 복거일씨가 이화여대 초청강연에서 여성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복씨는 지난 21일 행정학과 수업인 '규제행정론'에서 특강 도중 "여성은 결혼을 했어도 언제나 혼외정사의 의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성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복씨는 비판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내용은 진화생물학에 나오는 가족의 기원을 설명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수 논객 복거일의 빗나간 여성관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 해고된 도시철도공사 직원 13명이 경력직으로 복직됩니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는 31명을 뽑는 경력직 채용공고를 냈고 노조활동 관련 해고자 17명 중 15명이 응시, 13명이 면접까지 치렀습니다.

해고된 17명 중 10명 2004년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파업을 주도했고 7명은 불법파업, 상사폭행 등의 이유로 2001~2010년 사이 파면, 해임됐습니다.

지하철 해고자 13명 경력직으로 복직된다

 

 

제주도가 해군의 '해군기지 공사 최소화' 약속을 믿고 청문 일자를 총선 후로 연기한 지 하루 만에 해군이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했습니다.

시공사는 28일 오후 2시43분쯤부터 16차례 발파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제주도는 발파에 항의해 29일 열릴 예정인 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에 불참합니다.

해군, 하루 만에 약속 어기고 구럼비 바위 발파 강행

 

 

관객 90만명을 돌파한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을 인터뷰했습니다.

이 감독은 건축학도 출신으로 서른이 넘은 나이에 영화계에 첫 발을 들였고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을 거쳐 2009년 <불신지옥>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명필름을 만나기 전에 이 시나리오로 흥행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천대받던 내 새끼를 기꺼이 받아주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 입장에선 복받치는 감정이었다"고 말합니다.

"혹 첫사랑이 찾아온다면, 다시 만나는 게 해피엔딩일까"

 

 

빈민운동가, 생태운동가로 민중을 하느님으로 모시며 살았던 허병섭 목사가 3년 투병 끝에 지난 27일 숨을 거뒀습니다.

그와 함께 빈민, 민주화 운동을 한 박형규 목사는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민중 속에 내려놓은 사람"이라고 평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29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시대의 아픔 있는 곳에 항상 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