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선생은 '문인들은 가난하니 부의금을 받지 말라.”는 마지막 당부를 남겼습니다. 김택근 논설위원은 문인과 가난 문제를 여적에서 다룹니다. "문인들의 술자리가 유독 긴 것은 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기실 선뜻 누군가 술값을 치르지 못하기 때문임을 선생은 아셨다. 예나 지금이나 문인은 가난하다. 글로는 세상을 뒤흔들어도 돌아서면 이내 세상에 버림을 받았다." 그리고 최고은씨가 숨졌습니다. "문인들은 언제까지 가난해야 하는가. 언제까지 글 짓는 일이 슬픔이어야 하는가."
여적 문인과 가난
구제역 후폭풍이 붑니다. 환경 오염과 물가 급등 등 2·3차 피해의 우려가 현실화. 매몰지의 침출수로 환경 재앙이 진행 중이고, 젖소의 대거 살처분으로 ‘우유 대란’이 예고. 정육 수급 차질로 소·돼지고기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구제역 후폭풍 재앙 수준
“가축 매몰현장, 추워도 악취 진동”
‘우유파동’ 오나… 원유 23만톤 부족
등심 1인분에 10만원…정육값 치솟아
최근 살처분된 가축 매몰현장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로 인해 환경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일 파주시 광탄면에 설치된 임시저류지에 가축 매몰현장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고여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북한도 구제역 발생. 소와 돼지 1만여마리가 감염됐고 전국에 ‘비상방역’을 선포했다고. 북한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긴급구호도 요청. 북한 구제역 비상
정부 전세 대책 미온적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1998년 이후 13년간 약속한 국민임대주택 공급량 중 실제 완공된 물량은 40% 남짓한 수준. 발표만 해놓고 짓지 않은 물량이 전체의 절반을 훨씬 웃돈 셈이라고.
뻥 친 정부 가슴 친 서민
국민의 정부-참여정부-이명박 정부를 거치며 정부가 약속한 국민주택 건설계획 물량은 줄잡아 112만가구. 실 준공률은 29%에 그친다. 서민들을 달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 약속을 남발한 결과라는 분석.
임대주택 선심성 공약 남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업체에서 2년 이상 일한 노동자는 현대차가 직접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파기환송심에서도 받아들여죠. 현대차의 근로 지휘·감독을 받는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에 해당하며, 불법파견 노동자도 파견법 적용 대상이라는 판결.
사내하청 2년 이상 일하면 정규직
노동계는 정규직화 이행하라고 촉구에 나섰지만, 현대차 각오가 대단합니다. 재상고 헌법소원까지 가겠다고, (기사보기)
사설의 물음입니다. '불법파견 해결 않고 세계적 기업 될 수 있나"(사설보기)
북한다운 발언이 또 나왔습니다. 군사 실무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남측과 더 이상 상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국방부는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대화 조건으로 내걸며 천안함 사건의 책임 인정을 재차 촉구, 남북관계 경색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
북 남측과 상종 필요 못 느껴
지난달 14일 만삭의 의사 부인 박모씨(29)가 서울 도화동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모 종합병원 레지던트인 남편 A씨(31)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 인기 가수 김성재씨 사망 사건,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과 같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 역대 미제 사건도 함께 사회부에서 짚었습니다.
만삭 의사부인 죽음 미궁 빠지나
소말리아. 이제 해적의 나라처럼 되었습니다만, 한때 북아프리카 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 강수돌 교수는 소말리아 해적 비니지스의 뿌리를 찾습니다. 그건 구미 제국의 제국주의입니다. "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남미나 아프리카는 구미 제국의 희생양이었다. 앞의 쿠아테목은 평화적 보상을 원했지만 소말리아 해적들은 폭력적 보상을 원한다. 둘 다 지속가능성은 없다. 지속가능성은 결국, 자율 공동체 및 자립경제의 복원, 민주주의의 회복에 있다. 남의 것을 빼앗아 잘 살려는 한, 세상에 평화는 없다. 살생은 살생을 부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해적 비즈니스의 값비싼 교훈이다." 강수돌 경제와 세상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호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10일 중(현지시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국영 TV는 무바라크의 대국민 연설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권력을 군에 이양하고 사임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게 외신 전언.
무라바크 퇴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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