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사고는 ‘이윤이라는 이름의 살인’이자 글로벌 경제의 노동착취 사슬이 만들어낸 참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렴치한 고용자들과 부패한 정부, 아웃소싱으로 저가제품을 팔아온 외국 기업들,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한 세계의 소비자들 모두가 이 사건의 공범이었다는 반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된 물건들을 팔아온 영국 의류판매업체 프리마크와 캐나다의 로블로는 이례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3일 만에 구조된 메리나가 지난 27일 사바르의 한 병원에 입원해 가족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사바르 | AP뉴시스
‘원세훈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것은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 수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원 전 원장 등을 재소환해 심리정보국 직원들의 ‘댓글작업’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댓글작업이 정치·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졌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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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차량이 서울 내곡동 국정원 정문 출입구를 나오고 있다. 출입구에 세워진 바리케이드에는 ‘무단진입 시 차단시설로 인한 차량과 신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푯말이 내걸려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국회를 직접 찾아 경제민주화와 정년 60세 연장법 등의 입법 자제를 요청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법안 처리를 목전에 둔 시점에 재계 대표단이 국회를 방문한 것이 도를 넘은 입법 개입이자 국민 대표 기관에 대한 압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문제점을 지적한 하도급법과 자본시장법,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정년 60세 연장법 등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이날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려 재계의 입법 로비가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에 위기 느꼈나… 재계, 도 넘은 입법 개입 논란
‘유해화학물질법’ 재계 반발로 결국 미뤄져… 내주 재논의
미국 프로농구리그(NBA)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제이슨 콜린스의 깜짝 ‘커밍아웃’이 미국을 뒤흔들었습니다.
콜린스가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최신호를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자 2명의 전·현직 미국 대통령과 정치인,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 등 유명 인사들이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의 메이저 프로 스포츠 팀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선수가 커밍아웃을 한 것은 콜린스가 처음입니다.
세대별 노조인 청년유니온이 정부로부터 전국단위 노동조합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구직자에게도 조합원 자격이 주어지면서 기업을 상대로 한 정식 교섭 등 청년유니온의 활동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호경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은 “구직 중인 조합원들과 함께 비정규직 등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청년들의 일자리 구조를 바꾸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취업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협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노조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유인물을 10만장을 도내 18개 시·군에 배포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앞에선 대화하면서 뒤에선 왜곡·비방하고 있다”고 경남도를 비판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을 당한 후 사망 환자 9명, 입원 중 사망 환자 13명 등 경남도의 폐업방침 발표 후 모두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 “진주의료원은 노조공화국” 원색 비방 전단 10만장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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