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씨. 6·2 지방선거 직후 콘서트에서 20대를 향해 머리를 숙였죠. 앞서 트위터에 “도무지 ‘패기가 없는 놈들’이라며 요즘 20대를 깔봤던 교만을 사죄드립니다”를 콘서트장에서 다시 실행한 것이죠. “투표한 20대는 모두 승리자입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여러분들”이라고도 했습니다.
인물로 본 2010정치 마지막회는 20대의 선거혁명입니다. ▶무관심 벗고 선거혁명
서울 동국대 청소 미화노동자 80여명과 재학생 등 100여명이 29일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본관 1층을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학교 측이 청소용역회사와 계약을 해지했다”며 고용승계와 주 5일제 준수 등을 요구했다. 서성일기자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29일 공식 출범. 이수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유시춘 6월항쟁계승사업회 사무총장,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 황상익 서울대 교수, 정지영 영화감독, 임진택 연출가 등 상임대표로 선출. 창립선언문에서 “보편적 복지국가수립, 남북 평화공존, 노동양극화 해소, 생태환경가치 존중, 인권 확대신장 등 진보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될 때”라면서 가치동맹을 제시. 내년 상반기까지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이 참여하는 진보대통합정당을 건설한 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추진한다는 구상인데, 간단치는 않아 보입니다.
▶진보세력 통합 시민회의 출범.
이명박 대통령, 남북대화, 6자회담에 대한 부정적 입장서 선회. 국내여론보단, 미국 영향이 작용한 듯 하고, 변덕처럼 보일 수 있지만 평화쪽으로 무게중심 이동 가능성이 보여 여하튼 다행입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한 해 북한의 핵 폐기를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한다” “남북은 늘 군사적 대치만 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평화를 정착시키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내년에 6자 통해 북핵 폐기
이 대통령이 6자회담을 네차례나 언급. 미국과의 교감 가능성이 제기. 한반도 관련국가들 사이에서 고립을 피하려는 안전장치 확보 차원도. 그런데 실제 대북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주변 4강 “긴장완화” 흐름에 6자 입장 ‘변화 기류’
워싱턴포스트 보도입니다. “한국이 과거 신중한 대북 접근 방식에서 최근 강경한 태도도 선회하면서 미국이 한반도 추가 무력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천명한 한국 정부에게 조만간 북한과의 대화 재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미, 조만간 남북대화 재개 압박 가할 것
그런테 통일부와 외교부 업무보고를 보면, 북한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주입니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과 정권을 분리해 북한의 내부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뒀는데, 북한의 근본적 변화 유도에 맞추겠다는 것입니다. 북한에 대해 사실상 ‘체제 흔들기’나 ‘흡수통일’로 연결될 수 있어 실제 추진시 북한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
▶“압박만이 해법” 기조 더 강경, ‘흡수통일’ 논란 불보듯
외교통상부는 업무보고에 ‘통일 외교’란 말이 등장.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적인 여건을 만들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인데, 즉 북 붕괴를 논하겠다는 거지요.
▶국제무대 ‘북 붕괴’ 논의 공식화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상임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종교 시민사회의 진보와 보수 원로들이 한목소리로 “서로를 자극하는 일체의 공격적 군사행동과 도발적 언동 중지를 촉구하고 남북대화로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호소.
▶군사행동 도발적 언동중지 남북 대화로 평화 모색해야
영남대 박홍규 교수 칼럼입니다. 전쟁을 예찬했던 니체와 릴케, 스트라우스와 실제 전쟁을 벌였던 히틀러 사례에서 지금의 병역면제자이면서도 전쟁을 떠벌리는 이들을 비판합니다.
▶전쟁 예찬, 너무나 이기적인
세밑 릴레이기고, ‘포연의 2010에서 상생의 2011로’. 오늘은 변창흠 세종대 교수입니다. “토건사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주택공급 과잉, 생태환경의 파괴, 사업성 부족으로 인한 기업과 은행의 파산, 시설의 유지와 관리운영을 위한 재정부담을 낳게 된다. 진정으로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토건사업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정답이다.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는 사람을 배려하고 사람이 존중받는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사회” ▶ ‘국격은 토건이 아니라 사람에서 나온다
국론은 통합되어야만 하는 건가요. 지금 정권은 안보위기를 이유로 국론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억압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남주 교수는 국론은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객관적 근거를 갖는 주장들 사이의 토론을 통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엇을 위한 국론통합인가
정부가 구제역 방역체계를 기존의 특정 시·도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 구제역 경보단계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구성. '역대최악의 구제역에 대처도 역대 최악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정부가 대응에 허둥대고 있다고 합니다.
▶구제역 심각 최고 단계 격상
▶지역방역 한계 시인, 소 잃고 전국 방역망
기독교계 교단 대표들이 보수단체 회원들의 조계사 난입을 “종교인 전체를 향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고 사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교단’ 대표들은 “지난 22일 조계사 동지법회에 난입한 군복 입은 무리들의 폭거는 어떤 단체의 우발적 행동이 아니라 우리 종교인 전체를 향한 테러행위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어떤 정권이라도, 어떤 정치적 신념이라도, 종교의 순수한 신앙행위를 침탈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조계사 난입은 모든 종교인 향한 테러
국립대 교수들 수준 한번 볼까요. 연구보조원과 지도학생의 개인계좌에 입금된 인건비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착취한 교수들이 많았습니다. 이 돈으로 빚을 갚고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감사원이 서울대 4명 정직 등 징계,부산대 1명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국립대교수들, 연구학생 인건비 꿀꺽
라스트갓파더. 어제 개봉했는데, 보셨나요. 시사회를 다녀온 영화담당 백승찬 기자 리뷰입니다. “ <라스트 갓파더>가 <디 워>보다 나은 점은 감독의 주특기인 코미디로 돌아왔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디 워>보다 상영시간이 13분 길다는 것이다.”
▶웃기지만 진부한 영구 할리우드서도 통할까.
김종목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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