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를 검증하는 데 대해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피해자 분들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국제사회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3~4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고노담화 훼손과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 등 일본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비중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눈높이 다른 한·중, 일 역사왜곡엔 ‘협력’ 안보분야선 입장차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탑승객 370명 구조’라는 오보는 해양경찰청이 청와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잘못 보고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2일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당일 오후까지 상황 파악도 못한 채 ‘VIP(박근혜 대통령) 보고’만 걱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상황 파악 무능’ ‘눈 가리고 아웅’ ‘구조보다 의전’
여 “김광진 녹취록 왜곡” 사퇴 요구하며 불참… 유가족들 “500명 부모 죽어야 해결되나” 분노
원·달러 환율이 1010원 밑으로 내려오면서 5년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0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7월29일(1008.8원)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날 환율은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원달러 환율 1010원 붕괴...5년11개월 만에 최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의 길을 선택한 일본의 등장으로 동북아시아 정세는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한 일본과 이를 환영하는 미국, 이에 맞선 중국의 대결 구도가 한층 첨예화되면서 동북아 패권을 둘러싼 관련국의 군사력 확대 경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히신문은 2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주변 국가를 자극해 지역 전체의 긴장을 불러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일 전쟁 가능 국가 선언, 중 자극...군비경쟁 불 댕겼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인터뷰 “일 집단자위권 용인, 전쟁 발발 가능성 높여”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고속철도 핵심부품 납품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ㄱ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의 ‘철피아(철도+마피아)’ 관련 민관유착 의혹 수사 대상에 정치권 인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일 오후 고용노동부 등 정부가 마련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는 수백명의 구직자가 몰려 있었습니다.
게시된 채용정보에는 ‘연령·경력 무관’이 많았지만, 실제 기업들이 원하는 연령·경력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박람회 관계자는 “게시판에는 성별·경력 무관이라고 돼 있는데, 경력 단절 여성을 선호하고 경력이 없으면 사실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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