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동자 이광진씨(가명)는 14일째로 접어든 파업에 참여하고 있고, 다른 철도 노동자 송인현씨(가명)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씨는 "가족들을 위해 파업하고 있다. 대체 정치인들은 뭐하고 나 같은 사람들이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냐"고 했고, 송씨는 “동료들을 보면 미안하다. 나중에 동료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철도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파업 참여와 상관없이 철도인들의 괴로움은 갈수록 커가고 있습니다.
민영화 갈등·공권력 과잉 대응…노·정 충돌 전방위 확전
앰네스티 “부당한 경찰력 투입, 국제 기준 정면 위반”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에선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진입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여야 간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유대운 의원은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은 잠금장치를 훼손·해제할 수 없다”며 “경찰이 경향신문 건물에 들어간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사람 몇 명 잡는 데 5000여명을 동원할 일이냐. 파업현장도 아니고 피신해 있는 자리에 서울경찰청 기동대를 다 동원한 거 아니냐”라고 추궁했습니다.
"현관문 깨고 강제진입, 체포 아닌 수색행위...영장 없어 불법"
박 대통령 ‘정면돌파’ 선언 후 새누리도 강경 발언 쏟아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검찰·경찰의 압박이 노동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다가 연행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정훈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 간부 3명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기로 하고 조합원들에게 이를 지시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노동계 전체로 번진 ‘반발 불씨’
해결의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갑오년 새해를 맞아야 하는 현장 두 곳이 있습니다.
60~70대 노인들을 중심으로 공사를 저지하고 있는 경남 밀양의 765㎸ 송전탑 건설현장과 해고노동자들이 5년째 복직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 현장입니다.
밀양 현장 주민들은 철탑 조립 현장을 지켜보며 침울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고.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사랑의 김밥’으로 현장 노동자들과 세밑 교감을 만들어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농협금융지주를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에 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보험·우리금융저축은행을 붙인 ‘1+3’ 패키지 인수에 약 1조1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투증권 패키지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은 개별 최고가(800억원)를 적어낸 키움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기조로 삼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전담 기구 3개가 연내 확대·신설됩니다.
정부는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창조경제민관협의회’, ‘창조경제위원회’, ‘창조경제추진단’ 등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전담 기구 3개를 확대·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에는 이미 70여개에 달하는 ‘창조’ 간판을 단 조직과 직위가 있지만 관련 조직이 또 늘어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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