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처음 언급하며 “증거자료의 위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박 대통령은 국정원을 질책하지 않았고 국민에게 사과하지도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가 뒤늦게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묻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은 뒤로 빠지고 사건이 유야무야되길 기다리는 식입니다.
국정원 전격 압수수색… 신속한 수사로 파장 최소화, 6월 지방선거 악재 우려도 작용
국정원 소속 이 영사, 위조 ‘싼허 문건’에 진본 확인서
야 “남재준 해임·대통령 나서야” 여 “간첩혐의·조작 의혹은 별개”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회사가 영업 목적으로 걸어온 전화를 받기 싫으면 수신거부를 통해 일괄 차단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회사는 거래가 끝난 고객의 학력·직업 등 신상정보를 3개월 안에 모두 파기해야 합니다.
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금융 소비자의 자기정보 결정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번호 수집 그대로 허용·금융분야 한정 ‘반쪽 대책’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파격적인 행보로 전 세계 화제의 중심 인물이 된 교황 프란치스코가 ‘순교자의 땅’ 한국에 옵니다.
청와대와 교황청,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0일 교황 프란치스코가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천주교 초청으로 오는 8월14일 방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8월18일까지 4박5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박근혜 대통령 예방, 아시아청년대회(Asian Youth Day) 참석,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 집전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교황 ‘8월14일 방한’ 확정… 광화문광장 시복식 유력, 한반도 평화 기도할 듯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문짝과 꼬리 잔해 일부가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수색팀은 이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11개국에서 급파한 40여척의 선박과 34대의 항공기가 바다를 이 잡듯이 훑고 있지만 여전히 실종된 여객기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의 중요한 단서가 될 잔해가 없는 상황에서 가설들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3일째 수색에도 잔해 한 점 못 찾아...일각선 '공중분해설'
6·4 지방선거를 향한 야권의 ‘2단계 통합’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합의에 이어 진보정당과의 ‘선거연대’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심상정 원내대표는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초강경 대응 속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0일 우려됐던 ‘의료대란’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전국 2만8660개 의원급 의료기관(동네의원) 중 5991곳(20.9%)이 “불법 휴진”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정상적인 집단 이익추구나 명분 없는 반대, 그리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선 초강수 대응...'의료대란' 없었지만 '불씨' 그대로
‘의약분업’ 때 비판하던 시민사회 잇단 지지 성명… ‘의료영리화 반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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