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191편 최종수정 : 2013.1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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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의 낯선사이] 불륜과 불법


<많은 사람들이 불륜이라고 불리는 사랑을 경험하며, 혼외 관계는 일부일처가 제도화된 사회에서 흔한 인생사다. (중략) 사랑이 식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불륜이 아니다. 다만 최선의 노력으로 당사자들 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 이 과정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동안 사랑하고 사랑받은 대가를 치르는 것, 이것도 사랑의 일부다. 사랑의 시작과 끝 모두 쉽지 않다. 굳이 사랑을 구별하라면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혼·중산층·이성애·선남선녀의 결혼을 전제로 한 사랑. 즉 제도가 보호하는 사랑과 그렇지 않은 절대 다수의 나머지 사랑. 동성애, 이성애에서 연상의 여자, 죄수, 못생긴 사람, 중장년, 장애인, 노인, 노숙인의 사랑은 주책과 추태로 보이기 쉽다. (중략) 결혼 제도의 사랑이 영원하면 좋겠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도로 그것도 폭력적으로 강제하는 것이다. 개인의 노력과 무관하게 ‘행복한 부부’는 불가능에 가깝다. (중략) 사회 수준이 사건을 만든다. 증명 공방을 펼칠 가치도 없다. 문제의 본질, 진짜 이유를 뒤로 감추고 편견이 심한 가족 제도를 이용한 불문법(不文法)적 처벌은 비윤리적이다. >



* 아래 글은, 해당 기고문을 읽고 저의 Facebook에 적은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 30면 상단을 큼지막하게 채운 이 기고에, 일리있다 생각하면서도 

 필자의 주관적인 표현이 심한 듯하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혼외 '관계'나 '사랑'이 그토록 흔한 인생사인가, (그것의 정당성을 떠나)

제도가 보호하지 않는 나머지 사랑이 '절대 다수'가 정말 맞는가,

(사회가 결혼해서 살아가기 강퍅하기는 하지만) 행복한 부부의 개념이 정말로 불가능에 가까운 건지, 

애초 배우자가 같이 만들어가는 삶이란 행복으로만 채워질 수 있는 건가, 

편견이 심하지 않은 가족 제도란 어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누구든 사랑의 감정은 싹틀 수 있고, 마음이 이끄는 바를 실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사적인 문제를 함부로 '불륜'이라고 이야기하며 매도하는 것도 조심스럽고요. 

하지만 '신의 성실의 계약 관계'라는 결혼 제도에 애초 편입할 마음이 있었다면, 

이는 상대방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 정도의 표현으로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그랬습니다. 

사랑은 '자유'지만, 거기에 얽힌 '현실'이 모두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집트 정부시설 공격… 무슬림 본격 ‘무장투쟁’


<이집트에서 두 달 넘게 계속돼온 이슬람 세력의 시위가 ‘사보타주’와 무장투쟁의 국면으로 향해 가고 있다. >

* 사보타주 (sabotage) : 저항의 수단으로, 어떤 시설이나 교통 수단, 기기에 손상을 가해 이용을 저지하는 행위

                                => 이왕 한글날이면 '파괴적 저항' 정도로 써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SW 인력 2017년까지 35만명 키운다


<우주 분야 정지궤도 위성용 소프트웨어 국산화 비율도 2017년까지 90%로 높이고인터넷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안들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국가 연구·개발비의 3.2% 수준인 소프트웨어 분야 비중도 6%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 그 위성용 도구의 국산화 비율이 '현재는' 어느 정도인지도... 미래와의 비교를 위해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정] 중앙언론문화상에 심상기씨


<중앙대는 제25회 중앙언론문화상 수상자로 신문·잡지부문에 심상기 (주)서울문화사 회장, 방송·영상부문에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PR·광고부문에 김종립 HS애드 대표, 출판·정보미디어부문에 김혜경 도서출판 푸른숲 대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


* 중앙언론문화상은 결과적으로 심상기 씨 '등' 4명이 받은 것이 됩니다. 

제목도 다른 수상자 및 관계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등 4명', '외 3명' 식의 표현이 더 낫지 않을까요?



국내 최초 도심 포교당 불광사, 31주년 맞아 초대형 법당 준공



<30년 만에 낡은 법당을 허물고 새롭게신축서울 잠실 불광사. 현대적 대리석 건물에 불국사 닮은꼴인 전통 목조건물의 대웅전을 조화시켰다.>


* '새롭게 건축한', '신축한' 등의 표현으로 '의미의 중복'을 피하면 어떨까 합니다.







*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맞지 않으니,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 할 사람이 많다.

내 이를 위하고 어여삐 여겨 새로 스물 여덟 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날로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 세종, <훈민정음> 서문


* 어떻게 보면, 옛날 사람들도 실용과 소통의 중요성을 알았던 셈입니다.

한글 창제 570년을 축하하며, 신문에서도 한글은 물론 한국어를 적극 사용하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에도 이런 말이 또 나올까요...?! ㅇ~ㅇ




Posted by 미디어로그 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