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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2014년은 안녕들 합시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과 국가정보원 개혁법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변수가 부상하면서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릴레이 의원총회를 열고 외촉법 처리를 논의했지만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 등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국가정보원 개혁특위는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금지와 사이버심리전 활동 처벌조항을 담은 국정원 개혁법안에 합의했습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국정원 개혁법 예산안 '진통'

민주 일부, 재벌 특혜로 규정 ‘외촉법’ 반대

여야 ‘국정원 개혁법안’ 가결…국회의 정보기관 통제, 헌정 사상 첫 실현

결렬…재논의…‘무박 2일 마라톤 협상’ 남재준 원장 “결정 수용” 논란 마침표

‘특검’ 물 건너가나…민주, 이제 논의할 차례 강조 새누리선 ‘사법판단 후’ 시사





윤평중 한신대 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가 12월30일 경향신문사에서 만나 2014년 정치분야를 진단했습니다.

윤 교수는 "사회 전체적으로 답답하고 우울하고 나라가 사분오열돼 있다. 사람들이 울화병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냉철하게 자성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조 교수는 "박 대통령 집권 1년간 ‘종북몰이’ 외에 뭘 했는지 기억나는 게 없다. 대선 핵심 공약은 다 없어졌고, 국정운영에서는 오만, 독선, 불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일베 어버이연합 쉰386만 대변하고 있다"





2013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거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신촌 연세로의 모든 상가가 불을 끄는 ‘연세로 소등’ 행사 이후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친 이들은 곧바로 노래를 부르는 ‘플래시몹’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는 민주노총 주최로 이날 오후 7시부터 ‘2013 뜨거운 안녕, 희망의 촛불 문화제’가 열려 3000여명의 노조원들과 시민들이 모여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거리에 모인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새해 희망을 부르짖다

“올해는 안녕들 합시다”

[신년기획-안녕들 합시다]올해는 안녕들 합시다





철도파업에 참여했다가 31일 복귀한 기관사 ㄱ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몇 차례 파업을 했었지만 이번처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고 하루하루 싸워나가는 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단한 파업 대오를 지킨 끝에 합의로 들어온 것이니까 자신감이 있다.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 어떤 분야든 민영화 말 꺼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그게 제일 기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영화는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습니다.

복귀 기관사 "국민 지지로 이겨서 돌아왔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분리 매각되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새 주인이 BS금융(부산은행)과 JB금융(전북은행)으로 정해졌습니다.

BS금융은 지방은행 중 자산 규모가 1·3위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함께 소유해 지방은행의 독보적인 맹주가 됐습니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으로 입찰했다 탈락한 경남 지역 상공인들과 금융노조는 “경남도민의 지역환원 요구가 돈의 힘 앞에 묵살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남은행, 결국 BS금융으로...후폭풍 예고





2014년과 1894년은 모두 갑오년이고 동아시아 정세도 서로 매우 유사합니다.

한·중·일 삼국이 다투고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과 방공식별구역은 120년 전 일본이 내세웠던 주권선과 이익선을 떠올리게 합니다.

경향신문은 120년 전의 갑오년을 통해 오늘을 비춰보기 위해 신년기획으로 ‘1894 vs 2014, 갑오년의 동아시아’를 준비했습니다.

동아시아, 1894 그리고 2014

1894vs2014, 갑오년의 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