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223편 최종 수정 : 2013.12.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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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광야> - 이육사....
창 밖으로 눈발은 날리는데,
아직 매화가 피어날 철은 아닌가 봅니다.
어쩌면 그 매화를 피워 향기를 맡기 위해서는,
소중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연을 거스르는 삶은 언젠가 동티가 나게 마련이다.>
* 동티 : 금기로 여겨지거나 신성시되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려 화를 입는 것
판 · 검사도 빼고…‘맹탕 개혁안’ 섣불리 도입 땐 공약파기 비판
<박 대통령의 검찰 개혁 주요 공약인 상설특검·특별감찰관제마저
‘뼈 빼고 따구 빼고’식의 맹탕으로 도입될 경우 대선 공약 파기 비판이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국어사전에서 '따구'는 '뺨따귀'의 다른 표현으로 나와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뼈+다귀'라는 합성어를 분리시킨 식으로,
중요한 실속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끔씩 쓰이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언론에서는 낯설게 느껴지네요.
<그는 “정부는 민영환 논란 때마다 자본의 일반적인 속성을 간과하거나 일부러 감추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민영화
손가락 고의 훼손 산재 신청 ‘잔혹한 보험사기’ 일당 적발
<장씨는 손가락에 마취제를 놓은 뒤 망치로 내리쳐 골절시켜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다.
산재입증을 위한목격자를 섭외해 허위 증언하게 했다.> => 또한 산재 입증을 위해 목격자를
<유로도로법에는 건설유지비 총액을 모두 회수하거나 개통 후 30년이 경과한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중략)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통합채산제를 근거로 통행료를 계속 징수하고 있다.
다만 도공은 ‘경인고속도 지하화’와 ‘통합채산제 평가를 통한 유료도로 제도 개선 연구’ 용역을 의뢰해 놨다.>
* 통합채산제 :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비록 만든 지 30년이 지난 도로이고, 그 비용은 모두 회수되어도
'전국적인 고속도로'는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근거로, 통합 채산(수입/지출 맞추기)을 위해
기존의 조건을 채운 도로에서도 통행료를 걷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별다른 실속이 없는 유료도로법의 해당 조항을... 개정할 필요도 느끼게 되네요.
(참조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012년 10월 인용 자료)
<경기도는 올해 91억원이 편성된 서민층 주거복지 예산을 내년에는 28억원으로 삭감 편성해
주거취약계층에게 ‘재정 폭탄’을 떠 안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 떠안겼다는
<동원F&B 측은 “실속형 교자만두와 프리미엄급 손찐만두 시장으로 양극화되어 성장 중인
시장 트렌드를 읽어낸 점이 주효했다”며 “이미 포화상태인 저가 제품보다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급 만두인 손찐만두 시장에 뛰어든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 교자 : 초승달 모양으로 튀긴 북부 중국식 만두
< 8~10위는 야구 선수 데릭 지터, ‘빙판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였다.>
* '웨인 그레츠키'는 캐나다의 유명 아이스하키 선수였으며, 해당 종목의 감독 생활도 했습니다.
그저 '빙판의 전설'로만 묘사한다면, 다른 빙상 종목들과 혼동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넘버를 들려줄 예정이다. (중략) 31일 밤 9시30분콘서트홀 무대에서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클래식 스타들의 공연이 열린다. > => 9시 30분 콘서트홀
* 넘버 : 뮤지컬의 극 중에 들어가는 노래
<그는 “가끔씩 클럽 페이스가 빨리 닫혀 이상한 훅이 나왔다”면서
“어드레스와 그립만 약간 수정했는데 리디아 고가 만족스러워했다”고 말했다.>
* 클럽 페이스 (Club Face) : 실제로 공을 치는 골프체의 타구면(面)
* 훅 (Hook) : 골프공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휘어지는 성향(구질)
* 어드레스 (Address) : 골프채를 휘두르기 위해 발의 위치를 정하고, 공에 골프채 타구면을 겨누는 것.
(출처 / 인용 : Naver 모 Blog 중, 게시물 <골프 용어 사전>에서...)
<적색거성은 불안정해서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바깥 부분은 행성상성운이 되어 흩어지고
안쪽 부분은 작고 뜨거운 백색왜성으로 분리되면서 삶을 마감하게 된다.>
* 행성상성운 (行星狀星雲) : 생명을 다한 특정 종류의 항성에 의해 생성된 빛나는 가스의 껍질과
플라스마(전리 기체)로 구성된 성운형 천체, 대형 행성의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
(참조 : 위키백과 <행성상성운> 항목 / 다음 백과 <행성상성운> 항목)
* 오늘 오전,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이 곳을 (기습적으로) 참배했다는군요.
마침 오늘 경향신문에는 올해의 마지막 일본대사관 앞 수요 시위 사진이 올라와 대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일 외교 관계들은 더 깊은 냉각기를 거치겠지만, 이 문제 극복은 어찌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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