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256편 최종 수정 2014.3.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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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 -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
그 사람은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제 그대를 몰라요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 -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주간 1면 - '여객기 실종 의문'에서 '통일 위원장'까지...]
한국도 실종된 여객기 수색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그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내외신들이 온갖 추론을 동원해도, 그야말로 그건 '추론'이지요.
심지어 '항공기는 납치되었다'고 자신ㅡ있게 발표한 말레이시아 정부도
그걸 뒷받침하는 증거는 내놓지 않는 상황입니다.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국가정보원은 본래 '4대 행정 기관 (국정원, 국세청, 검찰, 경찰)'으로 꼽힐 만큼
음으로 양으로 힘이 있는 조직이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그 영향력은 더 커진 듯합니다.
국가 선거 개입, 남북 대화록 공개, 간첩 사건 조작 등등의 논란에서, '국익'의 주장이
시민사회의 안정이나 자의적인 정보 활용 등의 문제를 포괄하지는 못 했던 1년을 돌아보았습니다.
행정부가 3년 전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로 피해를 입었다는 이들을 조사해,
약 1/3에서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살균제와 건강 손상의 인과 관계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깝다는 점과,
다양한 역학 조사의 필요성은 앞으로도 과제로 남을 듯합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아침부터 주택가 건물이 폭발/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13년 전 9.11 사태를 떠올렸지만, 증언이나 정황으로는 가스 폭발이라는
가능성이 유력해졌네요. 어쨌든 사상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는 것은, 건축물은 지어놓기만 한다고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웠습니다. 얼마 전, 경주에서 일어난 '체육관 붕괴' 사건도 있고...
예전 신문과 달리, 정치 소식이 1면 주요 기사가 되는 것은 드물어졌습니다.
그만큼 편집자/독자들의 연령과 '사회적 관심'이 다양해졌다는 뜻도 되겠지요.
그럼에도 사회를 풀어나가는 데 정치의 존재란 여전히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여야의 싸움이나 정책의 문제/현황/변화를 소개하는 것만큼이나, 정치 역학과 구조를
분석하는 것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진보' 정당의 현실을 소개하는 것도 그렇고....
우스개로, '통일 대박(朴)'이라는 말도 나왔고, 여권이나 관변 단체의 현수막에도
추상적이나마 통일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형편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기존의 기구를 개량할 수도 있는데 굳이 통일준비위원회를 따로 만드는 것은,
청와대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크다는 추론도 가능할까요...
그 반작용인지, 경향에서는 '실속 있고 실효적인 통일 준비'와
'남북 관계 물꼬 트기'를 바라는 기고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제를 만들고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은, 과연 어디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싶기도 해요.
[어떤 독자와의 마음 속 이야기]
* 독자 : 본래 토요일 신문은 이렇게 철학적이고 어려운 내용들이 많나요?
* Noribang : 아마 좀 더 긴 호흡으로 세상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편집하는 거겠지요.
* 독자 : 토요판에는 만평이 들어가지 않는데, 만화를 하나쯤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Noribang : 그러게요... 그리고 기자들이 자신을 내려놓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을 듯.
* 독자 : 심호흡하는 기고도 좋지만, 핵심을 찌르는 독자들의 짧은 의견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 Noribang : 어쩌면, 3주에 한 번씩 나온다는 '매체 이야기'도 매주 토요일에 나오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 정보
- SBS | 토 17시 05분 | 2009-02-21 ~
- 출연
- 이경규, 김국진, 박종혁
- 소개
-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이야기 하고, 서로 이야기하며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스타와 스타의 자녀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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