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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김종목의 '오늘신문'

G20 한답시고 떠들석, 그리고 농민들 이류삼류에 양극화 내모는 한국

 우리에게 농촌은 무엇일까요. 그저 쌀이니 채소를 기르는 곳이고, 무한도전이나 1박2일의 개그맨들이 개그와 놀이를 벌이는 장일 뿐일까요. 강광석 전농 강진군 정책실장 칼럼을 보면서 자괴감도 듭니다. 평소 농촌에 관심 없던 자신을 말입니다. 언론도 마찬가지지요. 
 강씨가 전하는 농촌 현실은 암울합니다. 100가마의 나락을 싣고 나가면 300만원 입금된다고 합니다. 이게 1년 벌이입니다. 연간 500만원도 못버는 농민이 50%라고 합니다. 
 정부는요? FTA니 뭐니 외국에 농산물을 개방해놓고는 왜 그리 못나냐고 다그친다고 합니다. 1%. 1억이상 버는 농민들처럼 왜 못하냐고 나머지 99%를 다그친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농민 대표들 모아놓고 예를 든 게 유럽의 대규모 화훼 단지를 예로 들며 극찬했지요. 우리 농민도 저렇게 가야 한다고 역설하고요. 그렇게 경쟁과 산업화의 기조는 이어진 겁니다. 
  강 실장은 이래저래 양극화에 이류삼류 농민들 만들어놓고 자책이나 하게 해놓은 현실을 비판합니다.  기사보기



 농민노동자 어려움은 아랑곳없이 한국은 대통령도 장관도 KBS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로 들떠 있습니다. 그런데 조지프 스티글리츠 유엔총회 전문가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그룹은 G20이 세계경제의 대표 자격이 없을뿐더러 중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세계경제를 망친 주범인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주도하는 G20이 경제위기로 말미암아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가장 큰 피해자가 된 약소국과 개발도상국을 배제한 것은 도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학순 대기자가 <스티글리츠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기사보기 
 
 
#경향신문
- 이것도 70~80년대 풍경입니다. 큰 국가 행사에 기업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내는 거 말입니다. 다음달 11~1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에 기업체의 성금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올해 기업체들로부터 모두 5억7150여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네요. G20 회의를 앞둔 9~10월에 3억원 정도가 몰렸구요. 이 돈은 전·의경들 위문금 명목으로 전달됐습니다. 고생하는 전의경들 위로 좋지요. 그런데 위로 보단 g20 광풍에서 잘보이려는 정치색이 엿보이는 기부라고 합니다. 게다가 기부심사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성금도 많다고 합니다.    SK그룹은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경호·경비와 대국민 민생치안에 묵묵히 힘쓰는 선진 경찰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선진 경찰인가요?  기사보기

- 그런데 민노당 후원금을 내면 징계받습니다. 일부 보수성향 시도교육감들이 후원금을 낸 전교조 교사들에게 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강행했습니다. 2명이 힘당하고 4명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교과부가 파면 해임 같은 배제 징계를 내리라고 지시한 게 작용한 겁니다. 한나라당에 후원금 낸 교장들은 여전히 잘 지내시죠? 기사보기

- 검찰발 사정폭풍이 닥치는 걸까요.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18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여야 의원에게 몇몇에게 1억원 이상을 건네줬다고 합니다. 특히 한나라당 ㅇ 전 의원에게는 30억원이 전달됐다고 하네요. 사업지역은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 원칙적으로 고층건물 건립이 불가능했지만 이들 업체는 20층 이상의 주상복합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았다고 하네요. 검찰의 메가톤급 사정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기사보기  재개발 비리는 토건 국가의 징표로 볼 수 있습니다. 깨부수고 짓고 하면서 얼마나 많은 비리가 벌어졌고 일어나는지에 해야 합니다. 뇌물 비리 중 가장 큰 비율이 건설 뇌물입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상승세라고 합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광주, 전·남북에서 20%라는 데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8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호남에서 18.3%로 1위였습니다. 어떻게 봐야할까요.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면 조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하튼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박근혜 전 대표쪽으로 가는 흐름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사보기  어제 점심 먹을 때 박 전 대표의 호남 인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박정희 정권에서 가장 소외되고 차별받은 곳이 호남인데, 부모의 비극적 죽음 때문에 호남 할머니들이 박 전 대표를 만나면, "워메 짜안한 것"하며 손을 부여잡는다는 군요.   

- 한나라당이 ‘부자감세’ 철회를 둘러싸고 내홍입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감세 정책은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의 핵심”,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현재 감세 철회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두언 최고위원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감세는 2013년부터인데, 다음 정부에서 부자 감세해주는 게 한나라당에 뭐가 유리하냐” 김성식 의원도 “감세 폭을 유연하게 조정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소득재분배를 이뤄내는 게 유능하고 설득력 있는 보수”라고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여하튼 부자감세 프레임에 갇힌 듯 하다는 분석입니다. 이 논쟁 자체가 한나라당에 유리할 건 없어보이지요. 전면적인 철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요. 기사보기

- 어제 트위터의 가장 큰 화제는 문용식 나우콤 대표와 정용진 신세계 대표가 벌인 설전일 겁니다. 문 대표가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 하지 말라고 포문을 열었고, 정 대표는 왜 반말이냐로 시작해 분노 좀 줄이라, 사회가 멍든다고 반격했지요. 기사보기

- 산림 인근에 사시는 분들 멧돼지 조심하셔야 할 듯싶습니다. 멧돼지의 도심, 도로, 주택가 습격이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서식지 단절된데다, 멧돼지가 좋아하는 주먹이인 도토리가 흉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려오는 거라네요. 기사보기

- 인터넷서점 리브로가 주인이 바뀌었는데 정가제 적용을 받지 않는 구간 도서 50~70%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사보기 

- 동남아는 어떤 곳입니까? 동남아 여행 가실 때 미국이나 유럽 갈 때처럼 그 나라 역사나 문화를 한줄이라도 읽고 가십니까? 동남아 역사 문화사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립니다. 그곳의 문제 의식입니다. 한국과 점점 깊어지는 동아남인데 얼마나 아냐고 학자들이 되묻습니다.  기사보기 

 - 신경숙 장편소설<리진>과 김탁환 장편소설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의 주인공 리진, 리심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주진오 교수가 프랑스 현지답사를 갔다와 이렇게 주장합니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