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가 사측의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23일부터 회사 정문과 후문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입니다.
아래는 1인 시위를 시작하며 YTN 노조가 발표한 성명입니다.
‘독단경영 저지 ·부당인사 철회’총력투쟁에 나서며
배석규 사장의 이성을 잃은 횡포가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상황에 이르렀다. 조직을 갉아먹는 내부 비리를 공익 제보한 조합원에 대해 자회사 일방 발령이라는 보복 인사를 노골적으로 단행했다.
표적성 승진 누락과 인력 배치, 젊은 사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지국 인사 강행으로 이미 더렵혀진 칼날에 끝내 다시 피를 묻혔고, 부당 인사에 항의하는 절규에 협박으로 일관하며 눈과 귀, 입을 틀어막고 있다.
독단 경영의 폐해 역시 조직을 무너뜨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망도 불투명한 문어발식 신규 사업 강행으로 구성원들의 고혈을 쥐어짜도록 강요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헌신해 온 사원들의 임금 문제를 카드로 쥔 채 간부 보직 늘리기 잔치, 회삿돈 쓰기 잔치를 벌이고 있다.
노사 합의를 무시한 채 거부해 온 공정방송위원회 문제는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막판 꼼수 찾기에 혈안돼 있고, 해직자들을 처절히 짓밟는 행보도 멈추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은 구성원 탄압과 정권 눈치 보기에 혈안된 배 사장의 행태가 회사 생존과 조직 내부를 파괴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직시한다.
따라서, 무너져가는 조직을 살리기 위한 행동을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독단 경영 저지와 부당 인사 철회를 위해 조합원들의 총의를 바탕으로 비상 체제로의 전환과 전면 투쟁을 선언한다!
노조는 강도 높은 무기한 투쟁에 나서, 회사를 사랑하는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정당한 뜻을 반드시 관철해낼 것이다.
배 사장이 자신의 과오를 공개 사과하고 망가진 조직을 되살리는 분명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노조의 대응에 따른 모든 책임은 배 사장이 져야 함을 거듭 경고한다!
2011년 5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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