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BS의 황당한 ‘윤창중 보도지침’ KBS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뉴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보도지침’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뉴스를 제작하면서 태극기와 청와대 브리핑룸 사진을 쓰지 말도록 자체 지침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건의 파문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사안의 성격상 누구보다 엄정하게 사실보도를 해야 할 KBS가 알아서 청와대 눈치보기에 나선 것이나 다를 게 없다. KBS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련자를 징계하고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 사건은 공영방송 위상과 직결된 문제다. 뉴스 영상제작 부서의 공지사항을 보면 윤 전 대변인 뉴스의 배경화면으로 태극기나 청와대 브리핑룸 그림(.. 더보기 이전 1 ···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131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