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횡포’ 다면적인 접근을 ‘갑을관계’의 불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한창이다. 시작은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이다. 경향신문도 이 내용에 주목했다. 연일 보도를 통해 강매, 욕설, 협박과 같은 불공정행위의 문제를 지적했다. 나아가 ‘갑의 횡포와 을의 눈물’이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해 ‘갑을관계’에서 나타나는 불공정 사례들을 보도했다. 약자를 대변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사안을 분석적으로 접근하지 못해 문제 발생의 구조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를 드러낸다. 문제는 ‘을’의 진술에 지나치게 의존한 사례 중심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획기사는 백화점 판매직원의 열악한 근무조건 사례, 운수회사의 불공정한 위·수탁 사례, 특약점 ‘밀어내기’ 사례, 자동차.. 더보기 이전 1 ··· 1309 1310 1311 1312 1313 1314 131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