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퓰리처, 그리고 인포데믹 “짧게 써라,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기억에 남을 것이다.” 현대 저널리즘의 창시자로 불리는 조지프 퓰리처(1847~1911)의 말이다. 18세 때 헝가리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퓰리처는 신문 기자·경영주로 성공하면서 언론의 전형을 제시했다. 그는 언론인을 ‘다리 위에서 국가라는 배를 감시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언론의 핵심을 권력의 감시견 역할로 봤다. 개혁을 지향하라, 부정부패에 항거하라, 불편부당하라, 힘없는 이들을 도우라고 언론에 주문했다. 퓰리처는 또 하나의 얼굴로 기억된다. 정론의 수호자라는 명예의 이면에 ‘옐로 저널리즘’(황색 언론)의 원조라는 오명이 따른다. 퓰리처의 ‘뉴욕월드’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뉴욕저널’ 간의 진흙탕·출혈 경쟁에서 나온 얘..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