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참을 수 없는 기사의 가벼움 김정은은 건재했다. 쏟아진 오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유 있게 웃으며 활보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없다” “사망을 99% 확신한다”는 말로 오보에 불을 지른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김정은과 관련한 오보를 두고 ‘인포데믹’이란 말도 나왔다.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확산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인포데믹은 디지털 시대, 실시간으로 유통되는 정보의 속도를 타고 더 빠르게 확산된다. 미국 CNN 등이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보도하자, 국내 언론도 빠르게 이를 복제하고 확산시키기 시작했다. 경쟁적으로 김정은 위독설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포털사이트에 기사가 걸렸다. 포털사이트의 언론사 뉴스 채널마다 김정은 위독설이 주요한 자리에 배치됐다. 이쯤 ..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