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진짜 가짜뉴스 봄 앞이다. 뜨겁고 차가운 바람이 분다. 가볍고 무거운 소문이 돈다. 선하고 무서운 생각이 든다.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은 두 개의 나라다. 1859년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쓴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최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시대였고,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모두 천국으로 가고 있었고, 우리 모두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모든 것은 불확실하고 비연속적이다.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옛 표준도 없고 새로운 표준도 없는 세계다. 러시아는 푸틴 제국의 방식으로 고집스러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굉장한.. 더보기 이전 1 ··· 257 258 259 260 261 262 263 ··· 3002 다음